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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성령쇄신 봉사자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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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8-31 조회 3,809회

본문

▲ 교구 성령대회(2016.5.17. 중앙성당)

 


지난 8월, 연일 폭염특보가 내렸다. 숨조차 쉬기 힘든 불볕더위 속에서도 누그러질 줄 모르는 기도의 현장이 있었다. 교구성령쇄신봉사자협의회(지도-경규봉신부, 회장-김향숙)가 주관하는 성령기도회이다. 성령기도회에서는 “그들은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사도 2,4)라는 성경의 증언대로 기도하며 초대교회 기도의 유산을 이어가고 있었다. 가톨릭 성령쇄신운동은 1966년, 새로운 성령강림에 대한 동경을 품고 기도하던 미국 듀케인 대학 젊은이들의 기도체험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성령묵상회와 성령기도회를 통해 성령쇄신운동은 널리 전파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하여 많은 주교들과 성직자, 수도자들이 성령묵상회에 참석하였고 수십만이 넘는 교우들이 이 운동으로 신앙의 기쁨을 회복하였다. 전주교구에서는 1978년, 교구 성령쇄신봉사자 협의회가 창립되어 성령묵상회와 성령기도회, 심화 성령묵상회, 성령대회 등을 통해 교구민들의 활기찬 신앙생활을 돕고 있다.  견진성사를 앞둔 본당이나 교우들의 재교육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단기 성령묵상회는 성령봉사회의 최전방활동이다.  2박3일의 심화 성령묵상회는 신자들의 내적, 외적 치유를 통해 하느님을 더 깊이 체험하도록 안내한다. 성령묵상회에서 체험한 기도의 열망을 이어가는 현장이 성령기도회이다. 지난 8월 26일(금) 열린 교구 성령기도회에는 250여명이 참석하여 폭염보다 뜨거운 기도의 열기를 내뿜었다. 성령대회는 초정강사의 강의와 주교님 집전미사로 성령의 힘을 선포한다. 성령 묵상회와 기도회는 어떠한 자격제한도 없이 모든 이를 성령께로 초대하는 기도의 현장이며 훈련장이다. 교구 성령봉사회 70여명의 봉사자들은 철저한 준비기도와 사전교육으로 성령쇄신운동을 지지하고 안내하며 성령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 “성령의 활동은 참으로 오묘하십니다. 냉랭한 마음속에 파고들어가 바람처럼, 물처럼 계속 전진하며 마음을 뜨겁게 변화시켜 주십니다.”(김향숙 회장) 묵상회에 초대된 이들은 하느님체험을 통하여 신앙의 확신과 기쁨을 회복한다. 이 기쁨은 하느님 말씀을 찾게 하고 기도생활에 맛들이게 하며, 나아가 복음전파로 이어진다. 내년은 가톨릭 성령 쇄신운동이 시작된 지 50주년이 되는 성령 쇄신 대희년의 해이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함께 로마에서는 성령강림 대희년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를 통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더 좋은 것, 곧 성령을 가득히 내려주시며”(루카 11,13참조) 시대의 징표 속에서 복음의 빛을 밝히도록 우리들을 축복해 주실 것이다. 

글: 오안라 기자, 포토: 정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