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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들은 늘 머리에 수건을 쓰고 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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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4-04-30 00:00 조회5,174회 댓글0건

본문

가톨릭 교회의 수녀들은 대부분 머리에 베일을 쓰고 있습니다.
수도자의 베일은 보통 두 가지 색깔이 있는데, 수련자들은 흰색 베일을,
서원한 수도자들은 검은색 베일을 씁니다.
수련자란 수녀원에 입회해서 4-6년간 수도생활을 공부하며 준비하는
예비수녀를 말합니다.
한편 수도자의 베일이 갖는 의미에는 크게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는 그리스도를 정배로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고대 유다 사회에서
결혼한 여자들은 외출을 할 때에는 으레 머리에 수건을 쓰고 나가야
했습니다. 오늘날도 아랍여인들은 머리를 가리고 다니는데, 머리는 남편의
영광이고 남편을 위한 기쁨과 사랑의 표현으로 남에게 그 머리를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세속적인 사치와 허영을 끊어버린다는 뜻입니다.
동양에도 세상과 인연을 끊고 출가하는 사람들이 삭발을 하는 풍속이
있습니다.
수도자들의 베일도 마찬가지로 머리를 가림으로써 세속과의 인연을 끊고
영원한 하느님 나라의 가치를 위해 산다는 초월적인 수도생활의
근본을 뜻합니다.



-' PD하느님 DJ예수님' 에서 발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