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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 세미나[가톨릭신문 201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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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1-27 00:00 조회3,3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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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 세미나

 
말씀·전례 통해 신앙 체험 이끌어야
발행일 : 2012-11-25 [제2821호, 4면]

 ▲ 16일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 세미나에서 이병호 주교는 ‘신앙의 해와 사제의 역할’ 주제발표를 통해 강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6일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 세미나가 ‘전례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것은 지난해 ‘새로운 복음화와 냉담교우 회두’ 세미나에서 냉담 문제 해결에서 ‘사제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세미나는 미사, 성체성사, 고해성사를 통해 신자들이 신앙의 기쁨을 체험하는 것이 냉담교우를 미연에 방지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고, 특히 여기에서 사제의 몫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 강론에서 나오는 새로운 복음화

‘신앙의 해와 사제의 역할’ 주제발표를 통해 이병호 주교는 강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주교는 ‘신앙의 해’, ‘새로운 복음화’와 관련해 ‘말씀’과 ‘전례’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사제들의 강론이 좀 더 성서적이어야 한다”며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강조하신 새로운 열정, 새로운 방법, 새로운 표현은 무엇보다 강론에서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 평신도의 제언

‘사제 전례에 대한 평신도 제언’을 발표한 유혜숙 박사는 신자들의 냉담과 재냉담을 예방하기 위해 사제들이 전례를 집전하면서 배려하거나 신경써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제시했다.

유 박사는 무엇보다 “전례가 경건하고 거룩한 분위기로 이어져야 한다”며 “독서나 복음과 무관한 강론을 들으면서 세상살이에 지친 마음을 위로 받지 못하고 도리어 마음만 상하거나 힘만 빠지는 체험을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유 박사는 “고해성사가 좀 더 인격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그 안에서 용서와 화해를 체험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5분 이내로 이루어지는 현행 한국교회의 고해성사 방안을 개선하는 것이 교회의 긴급 과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 기도하는 본당 공동체 촉진

배광하 신부(춘천교구 솔모루 본당 주임)는 첫 번째 사례발표에서 기도와 전례가 본당 활성화의 첫째 요소임을 보여주는 본당 사례들과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 조성을 통해 화합과 일치를 촉진할 수 있었던 본인의 체험을 소개했다.

배 신부는 정성과 기쁨을 동원한 강론, 미사 때 경문을 빠르게 읽지 않기 등을 통한 노력으로 많은 냉담교우들이 돌아오고 미사참례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기도 섬김 다같이 행복하기

11년간 중국에서 머물다가 현재 의정부교구 문산본당 주임을 맡고 있는 김준영 신부는 전례 안에서 본당 신자들을 ‘섬기는’ 사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 신부는 “중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미사 봉헌 허가를 받지 못해 ‘벽’을 쳐다보고 미사를 드려야 했던 중국에서의 체험에 비해, 지금은 항상 신자와 함께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기도인 미사 안에서 살아있는 기쁨과 감사를 체험하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또 가난을 체험하기 위해 항상 샌들을 신고 다니거나, 반 미사에서 신자들의 발을 씻어 주고, 본명 축일 때 행사 대신 고해소에 들어가 냉담에서 돌아온 교우들에게 고해성사를 준 경험 등을 통해 전례 속에서 신자들이 주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힘썼던 경험을 소개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