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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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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기도가 좋지 않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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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3-10-29 00:00 조회3,7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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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얼마 전에 을 듣던 중 우연히 똑같은 내용의 반
복된 기도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몇년 전 어
려울 때 모든 걸 매달리다시피하여 도움을 받던 어머니의 죽음이 제게
는 감당하기 힘든 큰 슬픔이었고 더구나 형편이 나아진 지금의 제자신
이 어머니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이 컸습니
다. 그래서 2년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천당에 갈 수 있도록 묵주기
도를 하면서 아울러 제 딸을 위해서도 예쁘게 키워달라는 두가지 기도
를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 데 그것 역시 똑같은 내용의 반복된 기도
에 해당하는 것인지요.

답> 무엇보다도 어머니의 사랑은 참으로 무엇에 비길 수 없을 만큼
무한하다는 사실에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돌아가신 어머님께 아무
것도 해드릴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매님의 고통에 다시한번 위로
를 드리고 싶군요. 어머니를 위한 기도와 따님을 위한 기도 모두 열
심히 하세요.
똑같은 내용의 반복된 기도라 함은 일상에서 우리가 아무 느낌없이
그저 횟수에만 치우쳐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기도를 말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그러한 태도는 지양해야 하는 것이며 하느님께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위해 그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반복하여 청하는 것은 오히
려 하느님을 신뢰한다는 좋은 사인이 됩니다.
다만 한가지 염려할 것은 우리가 죽은 후에 천당에 갔다, 못갔다 하
는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입장이 못되므로 그에 관해 쉽게 인도하거나
걱정하는 행위는 옳지 않습니다. 돌아가신 분이 생전에 하느님의 뜻
에 의해 잘사셨다면 자매님이 지속적으로 드리는 기도는 연옥에 있는
또 다른 사람에게 갈 수도 있겠지요.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의탁하면
서 기도를 계속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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