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교구청 4월 1일(수요일) 오후 2시 / 평화동 성당 오후 7시

   제목 :  아홉째 날(The 9th Day, 2004, 97분)

   유태인 인권탄압에 반대하는 각국 종교인들을 체포해 강제 수용하는 다하우 수용소에 생존했던 룩셈부르크 출신 사제 헨리 크레머 신부의 일기를 바탕으로 한 실화영화.  끝없이 자행되는 고문과 모욕, 폭력 속에서 성경에 나오는 유다의 역할을 강요당하는 사제의 고뇌와 갈등, 하느님의 침묵 속에서 그가 선택했던 길은…. 일본의 엔도 슈사쿠의 ‘침묵’을 다시 읽는 듯 한 느낌을 주는 이 영화는 극한 상황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따르는 길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깊이 묵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