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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재공소 복원한다[가톨릭신문 200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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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07-07 조회 1,6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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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재공소 복원한다[가톨릭신문 2006-03-12]
 되재공소 복원한다

국내 최초 한옥성당…전북 완주군이 추진

국내 최초 한옥성당인 전주교구 고산본당 되재공소가 복원된다.

전북 완주군은 서울 중림동성당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성당이며 한강 이남에서는 처음 세워진 되재공소를 전북 완주군 화산면 승치리 현 공소 자리에 복원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완주군은“1954년 세워진 슬레이트건물 성당을 최근 철거, 발굴조사를 마쳤다”며 올해 4억 5천 만 원을 들여 목조에 기와를 얹은 원래 모습으로 성당을 복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교회 내 자료와 마을 주민 증언을 토대로 3월말까지 설계를 마치는 완주군은 가로 3칸(기둥과 기둥사이 2.5m~3m), 세로 8칸, 바닥 140㎡ 규모로 성당을 복원할 계획이다. 새 성당은 중앙 기둥을 연결하는 낮은 벽을 통해 남녀 좌석이 구분되고 바닥은 마루로 돼 있다.

공소가 복원되는 완주군 화산면 승치리는 조선후기 박해를 피해 숨어든 천주교 신자들로 형성된 교우촌으로 1893년 이곳에 온 비에모 신부는 교우촌 신자들과 함께 되재공소를 짓기 시작해 1895년 완공했다. 제8대 조선교구장이었던 뮈텔 주교의 일기와 사진자료 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당시 공소는 한식 목구조의 단층 건물로 지붕은 기와를 얹었다. 한옥 성당을 지은 것은 한국인의 정서와 환경 친화적인 입장에서 생활문화와 이질감을 주지 않기 위한 배려로 되재공소는 한국가옥의 전통양식을 성당 건축양식에 수용한 일종의 토착화로 의미가 깊다.

되재공소는 한국전쟁 때 성당건물이 전소됐으며 그 자리에 1954년 성당을 다시 세워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 공소 관할 지역에 거주하는 22세대 80여명의 신자들은 고산성당에서 주일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사진설명
완주군은 4억 5000만원의 공사비를 들여 성당을 복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



기사입력일 : 2006-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