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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정평위·정의구현사제단, 용산 참사 희생자 추모미사[가톨릭신문 200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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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07-07 조회 1,8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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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정평위·정의구현사제단, 용산 참사 희생자 추모미사[가톨릭신문 2009-02-22]
 진상 파악·책임자 문책 촉구

지난 1월 20일 일어난 용산 참사와 관련해 정부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와 행사가 줄을 잇는 가운데, 전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송년홍 신부)와 정의구현사제단(대표 송년홍 신부)이 2월 13일 오후 7시 전주 중앙주교좌성당에서 ‘용산 참사 희생자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송년홍 신부는 이날 미사강론에서 “희생당한 6명의 무고한 생명들을 추모하고, 참사 이후 해결 과정에서의 문제점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하며, 우리의 삶을 반성하자는 의미에서 오늘과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함께 살아갈 의무를 주셨음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송 신부는 이어 “호주 남동부 최악의 산불로 300명 이상이 사망해도, 화왕산 화재 참사로 80여 명이 다치거나 사망해도, 용산 철거 현장에서 생존권을 외치다 5명이 목숨을 잃어도, 숭고한 사명을 다하다 경찰관이 순직해도 우리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사람들이 되어 버렸다”며 “그러나 용산 철거 현장에서 6명의 형제들이 불 속에서 타들어갈 때 우리의 몸 역시 타들어 갔고, 재개발이 이뤄지는 곳에 있던 철거민들의 삶은 우리 모두의 삶이며 우리 모두의 처지였다”고 강조했다.

송 신부는 또 “참사가 일어난 원인 자체도 문제가 많았지만,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의 일들이 우리를 더욱 당혹스럽게 만든다”며 정확한 진상파악과 책임자 문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주교구 김봉술 신부 주례로 추모미사를 봉헌한 참가자들은 중앙주교좌성당에서 전동성당까지 촛불행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비로 행사가 취소됐다.

전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앞으로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및 ‘용산철거민 참사 대책위원회’와 연대, 정부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때까지 매달 시국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사진설명]
전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정의구현사제단이 2월 13일 전주 중앙주교좌성당에서 용산 참사 희생자 추모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곽승한 기자·이관영 전주지사장 paulo@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