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유럽성물박람회 개최9월 24일~10월 31일 치명자산성지 … 국내외 희귀성물 전시

발행일 : 2011-09-25 [제2763호, 4면]
전주교구가 9월 순교자성월을 맞아 400여 점의 유럽성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전주교구는 9월 24일~10월 31일 전주치명자산성지에서 ‘보시니 참 좋더라’를 주제로 전주유럽성물박람회(Europe Religious Art Expo In Jeonju)를 개최한다.

기존 국내 보유 유럽성물을 비롯해, 새롭게 들여온 성물 및 국내 희귀성물 총 400여 점이 ‘그리스도·예수의…우리의…미사·이야기가 있는 성물’이라는 주제 하에 30여 개의 부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또 성물 전시 및 판매는 물론, 전주 초남이성지와 숲정이성지, 치명자산성지를 잇는 도보 성지순례 및 전주 한옥마을 방문 등 다양한 종교?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특히 유럽 각지에서 각광받고 있는 성물제작사가 판매를 위해 출품한 3000여 종의 성물들도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일반 성물과 전례용품을 직접 관람하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한지성물, 성물공예 등 자신만의 성물을 만들어보는 체험관도 마련된다.

사단법인 전주교구 쌍백합회와 한국순례문화연구원, 가톨리아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라북도와 전주시, 완주군, 전북관광협회 후원으로 진행되고, 참여인원이 3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명실공히 전주지역 최대 규모의 성물박람회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박람회는 전주교구 ‘제11회 요안 루갈다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요안 루갈다제’는 유중철(요안)과 이순이(루갈다) 동정부부의 거룩한 삶과 정신을 기리는 전주교구의 순교자 현양문화 연례축제다. 200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9월 24일 오전 8시30분~10시 신앙문화유산해설사회가 진행하는 치명자산 도보순례 묵상과, 오전 10시30분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의 ‘요안 루갈다 현양 대미사’ 및 전주국제성물박람회 개막식 순으로 진행된다.

또 9월 24~25일에는 천호성지에서 청년 도보순례대회도 열린다.

임양미 기자 (sophi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