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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 교구장 주교 2012년 부활메시지, 무엇을 담았나[가톨릭신문 201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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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2-17 조회 2,8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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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90_2012_0408_0301.jpg  전국 각 교구장 주교 2012년 부활메시지, 무엇을 담았나“공동선 증진에 기여하는 ‘부활의 증인’ 되자”
4·11 총선 적극 참여해 세상에 희망 전할 것 호소
실천적 그리스도인의 삶 당부
발행일 : 2012-04-08 [제2790호, 3면]

▲ 올해 각 교구장 주교들은 그리스도인의 현실 참여와 공동선 증진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부활 메시지를 통해 전국 각 교구장 주교들은 신자들이 ‘세상의 복음화와 공동선 증진’을 위해 그리스도적 가치 실현에 적극 나섬으로써 세상 속에서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특별히 제19대 국회의원을 뽑는 4·11총선거를 앞두고 부활하신 주님을 세상에 증거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중요한 활동의 하나로 선거에 참여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부활의 희망을 전하는 삶을 살길 당부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는 모든 생명의 공존과 소통”이라며 “자유로운 선거를 통해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자를 선택하는 것은 신자들이 세상의 복음화와 공동선의 증진을 위해 참여하는 중요한 활동”이라고 역설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정치의 근본원리는 공동선 추구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민주주의는 이를 성취하기 위하여 국민의 선거로 일꾼을 뽑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게는 세상의 불의한 구조마저도 부활하신 예수님의 가치로 돌려놓아야 할 책임이 따른다”고 역설하고 “백성들의 눈물을 씻어주는 정치를 기대하기 위하여 인간에 대한 사랑과 올바른 가치관과 비전을 지닌 사람을 뽑아야 한다”면서 공동선 촉진을 위한 투표를 호소했다.

원주교구장 김지석 주교는 “우리 각자의 삶의 자리, 가정, 직장, 그리고 이웃 공동체는 부활한 주님을 만나는 삶의 현장”이라고 강조하고 “과거에 대한 판단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바른 전망을 가지고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봉사할 보다 나은 지도자들을 일꾼으로 선출하길” 요청했다.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주님의 부활이 많은 혼란과 분열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 치유와 일치의 희망이 되길” 기원하고 “총선거가 우리나라와 민족의 앞날을 환하게 밝히고 올바로 인도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부활하신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길” 간구했다.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총선에서 나라와 지역사회를 위하여 진정으로 헌신하는 분들이 선출되도록 모든 교우들은 소중한 선거권을 신중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구장들은 양극화로 인해 빚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비그리스도적인 현실에 공감대를 마련하고, 부활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선택함으로써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길 요청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시련 가운데서도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자신도 힘들지만 말없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 바로 이들이 부활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라면서 “주님께서는 늘 우리와 함께 계시며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는 우리를 도와주시며 부활의 영광으로 이끌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며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삶을 당부했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고통의 밑바닥에 경제제일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있음을 지적하고 “예수님께서 실천하신 파스카의 삶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 우리 사회를 정화하고 완성해야 할 사명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된다”면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을 역설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가난하고 외롭고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곳이 바로 갈릴래아”라고 역설하고 “우리는 이 시대의 갈릴래아로 가야 한다”며 사회에 부활의 희망을 불어넣는 그리스도적 실천을 호소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사회적 경제적 양극화 현상의 심화로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에 젖어 실의에 빠져 있고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부활의 희망을 세상에 전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음으로써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우리가 살 길은 단 하나, 참 행복의 길에 우리의 욕망을 붙들어 매고, 검소한 삶으로 돌아가 상당한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라며 “‘채워서 얻는 행복이 아니라 비워서 얻는 행복’의 길을 깨닫고 이를 삶으로 증언하는 이 시대의 사도가 되자”고 말했다.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부활하신 분께서는 세상을 위해 세상 안에서 존재하시기를 원하신다”면서 “죽어야만 산다는 믿음의 역설을 받아들임으로써 부활하신 분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약속하시는 영원한 생명에 동참하여 부활의 힘과 능력을 체험하길” 기원했다.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는 “가난한 이웃, 고통 받는 이웃들을 외면한 채, 나만의 기쁨과 행복만을 추구하면서 복음을 선포한다면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사랑의 실천을 호소했다.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는 “부활을 믿는 사람답게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나가는 사람이 신앙인이라면, 예수님의 부활이 확실하게 이루어졌다는 사실 또한 우리 삶의 변화를 통해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며 부활 신앙을 나누는 삶을 당부했다.

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