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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문정현 신부, 제주 강정마을 테트라포드에서 떨어져 ‘중상’[가톨릭신문 201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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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2-17 조회 2,8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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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문정현 신부, 제주 강정마을 테트라포드에서 떨어져 ‘중상’발행일 : 2012-04-15 [제2791호, 7면]

문정현 신부(전주교구)가 6일 오후 1시 20분경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방파제 테트라포드(뿔모양 콘크리트 구조물) 사이로 떨어져 중상을 입고 제주대학병원에 입원 중이다.

사고 발생 시 문 신부는 성금요일을 맞아 십자가의 길 13처를 끝내고 14처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한 평화활동가를 해양경찰이 무리하게 제지하는 것을 본 문 신부는 항의를 하기 위해 테트라포드로 올라갔고 해양경찰청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6m 아래로 추락했다. 문 신부는 사고 발생 30분만에 119 구급차로 서귀포의료원으로 후송돼어 응급치료를 받은 후 오후 5시경 제주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문 신부는 허리뼈(요추 3ㆍ4ㆍ5번), 오른쪽 손바닥, 왼쪽 어깨가 골절됐고 장기 이상 유무는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하며, 제주대학병원에서는 2주 정도 입원 후 3개월 간의 통원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 문 신부는 “어린 경찰에게 상처주고 싶지 않다”며 “경찰이 고의로 밀진 않았다”고 밝혔다.

문 신부의 사고 소식을 듣고 제주로 급히 내려온 문규현 신부는 사고발생 직후 인명구조에 관한 경찰 조치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으며,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를 비롯한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강정마을 주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조사관 9명을 파견해 추락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
이창준 제주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