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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불교·원불교·개신교 4대 종단 참여 ‘세계순례대회’ [가톨릭신문 201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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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2-17 조회 2,8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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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17_2012_1028_0403.jpg 천주교·불교·원불교·개신교 4대 종단 참여 ‘세계순례대회’ 서로 이해하며 화합·평화 쌓는 여정
발행일 : 2012-10-28 [제2817호, 4면]
천주교(전주교구)·불교·원불교·개신교 4대 종단과 전라북도가 11월 1~11일 ‘2012 세계순례대회’를 연다.

1일 오전 9시 풍남문광장에서 시작해 아름다운 순례길 총 9코스(240㎞)로 구성된 이번 대회는 ‘아름다운 순례, 홀로 또 함께’라는 주제 아래 이웃 종교에 대해 알아보고 화합과 평화를 추구하는 여정으로 이뤄진다.

2012 세계순례대회는 ▲11월 1일 전주 한옥마을~송광사 ▲2일 송광사~천호성지 ▲3일 천호성지~나바위 ▲4일 나바위~미륵사지 ▲5일 미륵사지~초남이 ▲6일 초남이~금산사 ▲7일 금산사~수류 ▲8일 수류~모악산 ▲9일 모악산~전주 한옥마을 ▲10일 어울림 큰마당 ▲11일 ‘상생과 소통의 한마당’ 순례포럼 순으로 진행된다.

3일 천호~나바위에 이르는 순례여정에는 호남교회사연구소장 이영춘 신부가 동행하며, 9일에는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와 부활의 리더인 김태원씨가 동행한다.

9일간의 걷는 마당 순례여정이 끝나고 10일 오전 9시 30분 치명자산에서 요안·루갈다제가 열리며, 오후 3시부터 4대 종단 종교지도자와 순례자,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순례한마당이 열린다.

11일 오후 2시 전라북도청 공연장에는 ‘상생과 소통의 한마당’ 순례포럼이 열리며, 이 자리에는 이병호 주교 외에도 교황청 특사 대주교가 참석할 예정이다.

■ 인터뷰 - 세계순례대회 집행위원장 문규현 신부

“자신과 이웃 돌아보는 계기될 것”

▲ 문규현 신부“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화합과 상생의 순례대회는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자랑거리입니다. 이 순례대회가 단순히 지역대회가 아닌 세계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2 세계순례대회 집행위원장 문규현 신부(전주교구 원로사목자)는 지난 5월 세계순례대회조직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집행위원장을 맡아 유명인사 섭외 및 대회 조직 정비에 힘써왔다. 성악하는 스님으로 알려진 정율 스님을 섭외한 것도 문 신부였다.

“우리가 추구하는 길은 결코 종교 혼합주의가 아닙니다. 오히려 뼛속까지 깊은 믿음이 있을 때 비로소 다른 종교에 대한 관용과 사랑이 나오게 됩니다.”

문 신부는 순례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찰이며 믿음이라 강조했다. 9일 동안 240㎞를 걷는 여정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다.

힘든 여정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이웃을 만나는 것이 바로 이번 순례의 주제인 ‘아름다운 순례, 홀로 또 함께’라고 한다.

“전체 총괄자라는 지위에 있다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순례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입니다.”

2012 세계순례대회는 전체 순례 일정 외에도 청년에코명상순례나 멘토멘티순례와 같은 별도프로그램들이 있다. 뚜버기순례라 이름 붙은 이런 별도 프로그램들은 청소년들과 함께 생태와 환경, 평화에 대해 배우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문 신부는 이런 프로그램들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순례길이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순례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고독한 순례의 길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이웃을 만나고, 그 이웃들과 함께 주님을 향해 나아가는 기쁨을 이번 순례대회를 통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