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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학생·자녀 돕는 ‘무지개장학재단’ 설립자 지정환 신부[가톨릭신문 201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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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2-17 조회 2,6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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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35_2013_0310_2104.jpg  ▲ 지정환 신부

장애인 학생·자녀 돕는 ‘무지개장학재단’ 설립자 지정환 신부“어려움 극복에는 ‘교육’이 필수라 느꼈죠”
발행일 : 2013-03-10 [제2835호, 21면]

“55년 전 한국에 올 때는 아프리카가 한국보다 잘 살았어요. 지금은 거꾸로 됐죠. 한국 부모들이 교육방면으로 노력을 많이 한 덕분이예요.”

지정환 신부(전주교구 원로사목자)는 장애인 또는 장애인 부모를 둔 학생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줘 교육에 전념하도록 돕고자 ‘무지개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수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2002년 호암상을 수상하고 1억 원의 상금을 받았어요. 그 때 당시 1억 원이 큰 돈인 줄 알아서 상금으로 뭐 할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가만히 생각하다 장애인 혹은 장애인 자식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만들겠다고 말했어요.”

지 신부는 1억 원이면 재단법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설립기금으로 5억 원 이상이 필요했다. 호암재단에서 받은 1억 원 외에도 여기저기서 받은 돈과 얻은 돈을 전부 모아 재단을 설립, 2007년 3월부터 지금까지 13차례에 걸쳐 장학금을 지원했다.

“지정환 임실치즈피자가 제 얼굴이 그려진 간판을 사용하고 있으니까 매달 소정의 금액을 협조하겠다고 하고, 그걸 본 치즈공장에서도 매달 소정의 금액을 협조하고 있어요.”

장학금 신청자에 비해 충분한 기금이 마련되지 못했지만 기존에 장학금을 받던 학생들 중 다른 재단이나 정부에서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나오고, 뜻하지 않던 후원금이 들어오는 등의 도움으로 무지개장학재단은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이번 2013년 상반기에도 7명이 정부에서 운영하는 장학금을 받아 남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었다.

“장학금을 주기 전 서류 확인보다는 학생들을 직접 만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장학금이 왜 필요한지, 겪고 있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서류상 부적격자의 경우도 만나보면 누구보다 장학금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