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하시면,

많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

2024.05
15
메뉴 더보기

교구

보도자료 목록

SNS 공유하기

“봉사는 내 운명” 이발봉사하는 김종후씨[가톨릭신문 2013-04-07]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6-02-17 조회 2,650회

본문

P2840_2013_0407_0303.jpg  “봉사는 내 운명” 이발봉사하는 김종후씨발행일 : 2013-04-07 [제2840호, 3면]
“봉사한지 3년 밖에 안됐는데 알아보는 분들도 계시고, 저에게 깎겠다고 찾아오시는 분들을 보면 쉬지를 못하겠어요.”

전주 역전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김종후(마티아·51·전주 송천동본당) 경위는 쉬는 날과 야간근무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이발 봉사를 나온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대인관계가 좋아졌어요. 다양한 직장의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인성에도 많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김씨가 소속된 이발봉사단은 전라북도에 있는 요양병원들과 군부대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해 김씨 혼자 봉사한 것만 300시간 가까이 된다.

“레지오 활동을 하면서 본당 신자들이 봉사를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저도 봉사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아는 분이 이발 봉사를 하는 것을 보고 저도 지원하게 됐습니다.”

이발 경력이라고는 군복무 중 소대원들 머리를 깎아줬던 것이 전부였고 그나마도 전역 이후 한 번도 써먹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잡아본 이발도구들이 김씨의 뜻대로 움직여줬고 이발봉사단장의 인정을 단번에 받아냈다.

“몇 달 전부터 이발 자격증을 따기 위해 이론을 공부 중이에요. 실전은 많이 겪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좀 더 양질의 봉사를 하고 싶어요.”

한 시간 넘게 서있느라 다리가 아플 법도 한데, 아무렇지 않다 말하는 김씨의 모습에서 여유가 묻어나온다.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