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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요안 루갈다제 국제축제 승화[평화신문 200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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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01-22 조회 1,675회

본문

 전주 요안 루갈다제 국제축제 승화
10월 개최 때 동정부부 거룩한 삶 대대적 홍보
동정부부 유중철(요한)과 이순이(루갈다) 순교자를 현양하는 ‘요안·루갈다제’가 교구 축제를 넘어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하는 국제적 순교자 현양 축제로 발돋움한다.

지난 6월 말 창립한 요안·루갈다제 제전위원회(위원장 황의옥)는 오는 10월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전주 전동성당과 치명자산 성지를 비롯한 전주 시내 일대에서 제2회 요안·루갈다제를 개최키로 하고, 이 제전을 일본의 ‘오다 줄리아제’ 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훌륭한 국제적인 현양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교구의 문화적 역량을 총집결하고 있다.

제전위는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세페 추기경조차 최근 한국 교회에 와서야 유중철·이순이 동정부부 순교자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듣고 알았을 만큼 이들 동정부부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교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성지순례 공식 한글 영문 인터넷 홈페이지와 축제를 통해 동정부부의 거룩하고 웅변적인 삶을 대대적으로 알려나가기로 했다.

제전위는 또 예향의 지역답게 교구에 많은 문화예술인과 학자들이 활동하고 있어 축제를 위한 문화적 여건이 성숙돼 있는 만큼, 요안·루갈다제가 교구 축제를 넘어 전북 도민 축제로,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사·공연·전시·현양사업 등 4개 분야에서 철저히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제전위는 국제적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시험장이 될 이번 제2회 요안·루갈다제를 보다 내실있게 꾸미기 위해 개막식과 순교자 현양 대미사, 동정부부를 소재로 한 음악극, 평화의 밤 예술제, 학술 세미나, 순교자역사체험 및 옹기막·숯막 체험, 백일장, 헌혈·장기기증 서약 캠페인 등 온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키로 했다.

이병호 주교는 “한국 순교사에서 가장 찬란한 진주로 칭송되고 있는 동정부부의 삶이 다각도로 이해되고 조명되기를 바란다”면서 제전위원들에게 “동정부부의 모범적인 삶이 요한 루갈다제를 통해 급속도로 해체되어가는 오늘날의 가정, 특히 부부관계에 있어 큰 교훈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의옥 초대 제전위원장은 “앞으로 보석을 닦는 마음으로 요안·루갈다제가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닌, 영성적이고 신학적인 측면이 더욱더 부각되는 순교자 현양 축제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