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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의미 되새기고 이웃 주민과 정 나눠[평화신문 200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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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07-07 조회 1,6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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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의미 되새기고 이웃 주민과 정 나눠[평화신문 2003-04-27]
 전주 성심여중 부활달걀 그리기
   “다시는 이 땅에 이라크 전쟁과 같은 비극이 없도록 기원하는 마음에서 이라크 어린이들을 위로하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표현했어요.”

  전주 성심여중(교장 문승욱)은 19일 예수부활대축일을 기념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부활달걀 그리기’ 행사를 가졌다. 오전 수업을 대신해 열린 이날 행사는 각 반별로 달걀과 우유팩, 음료수 깡통, 나무젓가락 등 폐품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 복도에 전시하고, 전교생이 함께 관람하며 예수부활을 축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부활달걀에 예쁜 색종이로 성심여중 교복을 만들어 입혀 전교생이 함께 부활을 축하하는 모습을 표현하는가 하면, 전쟁 종식과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십자가의 길과 역사상 인류에게 고통과 상처를 준 인물들을 표현하는 등 다양하고 작품들을 선보였다.

  박이슬(중2) 양은 “반원들이 함께 공동 작품을 만든 것이 무엇보다 흐뭇하다”면서 “이날 행사를 위해 성주간 동안 예수님의 일생을 묵상하고, 또 고통 받고 있는 여러 나라의 어린이들을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값진 시간이었다”고 즐거워했다.

  설선자(에우프라시아) 교사는 “학생들이 한 마음이 돼 작품에 몰입하는 것이 너무 놀라웠다”면서 “오늘 행사가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다양한 감성을 키워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심여중은 해마다 하고 있는 부활달걀 그리기를 교내 행사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활달걀을 인근 주민들과 나누며 부활절을 특별하게 보낸다. 이날도 성심여중 종교부 학생들이 전시가 끝난 모든 작품들을 예쁜 바구니에 담아 인근 태조로 일대와 남부시장 등지를 돌며 할아버지 할머니, 상인들에게 부활달걀을 나눠주며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전주 성심여중 부활달걀 그리기 행사는 지난 1982년 처음으로 시작된 후 학교 전통으로 이어오고 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

(사진설명)
  전주 성심여중 학생들과 교사들이 19일 부활달걀 그리기 행사를 갖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부활달걀을 이웃에게 전달하러 가기 앞서 기도를 바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