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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사목 아시아 대회 이모저모 [평화신문 200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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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07-07 조회 1,685회

본문

성지순례사목 아시아 대회 이모저모 [평화신문 2005-12-04]
 "성지가 하느님 나라 향한 희망의 표징 되도록"  

849호
발행일 : 2005-12-04

제2차 성지순례사목 아시아 대회에 참가한 17개국 88명 성지순례 담당자들은 11월23일 대회 최종문서를 조율하면서 한국교회 순교자들의 모범을 따라 아시아 대륙의 성지가 하느님 나라를 향한 희망ㆍ예언의 표징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성지는 거룩하면서도 정화돼야 하는 곳이며, 성서 말씀처럼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먼저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곳이어야 한다"며 성지를 찾는 신자뿐 아니라 타종교인, 비그리스도교인, 이주민들을 환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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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박3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강연과 질의응답, 워크숍, 미사와 공동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장봉훈(청주교구장) 주교가 한국의 성지와 성지순례 사목을, 렌조 덴루카(일본 나가사키 26위 순교자성지 담당) 신부가 성지순례, 교리를 선포하는 곳, 교회 일치와 종교간 대화가 이뤄지는 곳을, 인도 나자리아스(인도 말라야토르 성 토마스 본당)신부가 성지순례, 토착화와 이민 문제들이 다뤄지는 곳을 주제로 강연했다.

 장 주교는 "성지순례 사목은 구원론ㆍ교회론ㆍ종말론적 관점에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덴루카 신부는 "성지에는 신자뿐 아니라 타종교를 비롯한 비그리스도교인들이 찾아와 가톨릭 신앙을 질문하고 배우기 때문에 성지에서는 적절한 교리교육과 복음 선포가 행해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

 또 참관자로 참가한 미국의 시릴 구스(미국 성지순례사목국가연합 회장) 신부는 "성지순례는 현대인들의 영성생활을 깊게 해주는 여정"이라며 "성지에서는 미사를 비롯해 고해ㆍ병자성사 등을 중요하게 다뤄 모든 이들을 환대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서울 합정동 절두산 순교성지와 명동대성당을 순례한 대회 참가자들은 잘 꾸며진 성지와 박물관을 보고 연신 감탄 하면서 사진 찍기에 분주.

 일본 가와구치(나가사키 오우라 본당) 신부는 "참가자 대부분이 성지사목을 담당하고 있는 신부들이어서 한국 성지에 관심이 크다"며 "시대별로 잘 정돈된 절두산 박물관이 무척 인상적"이라고 감탄.

○…대회 참가자들은 22일 저녁 서울대교구가 마련한 환영미사와 만찬에 참석한 후 한국문화의 밤 공연을 관람. 서울문화재단예술단의 판소리ㆍ국악 공연을 흥겹게 관람한 참가자들은 연주가 끝날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한국 전통문화를 만끽.

 환영미사를 주례한 정진석(서울대교구장)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신앙의 위기에 직면한 오늘날 아시아 교회에 있어 성지는 사목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성지는 다종교 다문화 사회에 살고 있는 아시아인들에게 가톨릭 교회를 알리고 이해시키는 적극적 표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

 ○…주교회의 이주사목위는 대회 기간동안 신속한 정보전달과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인터넷실을 운영해 큰 인기. 대회 참가자들은 회의가 끝날 때마다 인터넷을 이용, 내용을 속속 전자우편으로 자국에 알리는가 하면, 교황청 이주사목평의회 실무자들은 인터넷실에서 최종 문서 정리 등 주요 사무를 차질없이 처리. 특히 대회 마지막날인 11월23일 오전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가 참가자 모두에게 대회 자료를 모두 담은 CD를 제공하자 놀라워하며 "한국이 IT강국임을 이 대회를 통해 알게 됐다"며 한국교회의 세심한 배려에 고마움을 표시.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교황청ㆍ방글라데시ㆍ중국(홍콩ㆍ마카오)ㆍ인도ㆍ인도네시아ㆍ일본ㆍ카자흐스탄ㆍ말레이시아ㆍ미얀마ㆍ필리핀ㆍ스리랑카ㆍ대만ㆍ태국ㆍ베트남 등 15개국과 참관자로 미국과 칠레 등 2개국에서 88명이 참가했다.

 신원별로는 추기경 1명, 주교 6명, 신부 70명, 수도자1명, 평신도 10명이었다. 대회장인 의정부 한마음청소년수련장측은 처음 교황청 이주사목위원회에서 통보해온 참가자 인원보다 2배에 가까운 인원이 참가하자, 직원 숙소까지 비우며 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희생.

 ○…이번 대회를 위해 파견된 한국 주교회의 사무처 임직원과 서울대교구 여성연합회 회원들은 참가자 영접부터 숙소 배정, 차량운행, 회의 진행 등 모든 일정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해 대회 참가자들은 물론 교황청 이주사목평의회 관계자들에게서 호평을 받았다.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 총무 정병조 신부를 책임 신부로 주교회의 사무처 소속 임직원 5명, 여성연합회 자원봉사자 12명, 통역봉사자 2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진행 요원들은 안내ㆍ통역ㆍ회의자료 배부ㆍ다과 봉사 등 궂은 일을 마다않고 수행했다.

글=리길재 기자teotokos@pbc.co.kr
사진=백영민 기자 heelen@
평화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