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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구장 주교, 주님 성탄 대축일 맞아 성탄 메시지 발표[가톨릭평화신문 2023-12-24]

페이지 정보

작성일2023-12-21 조회 192회

본문

 

고통 받는 이들에게 아기 예수의 탄생이 희망 되길

전국 교구장 주교, 주님 성탄 대축일 맞아 성탄 메시지 발표 

 

전국 교구장 주교들은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고, 아기 예수의 탄생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전쟁과 분열 속에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길 기원했다.

 
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3/12/20/EgP1703036230093.jpg 이미지바티칸 성탄 구유.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특별히 전쟁으로 죽음의 공포와 위협 속에 놓여있는 국민과 북녘의 동포를 포함해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과 위로가 필요한 우리 사회의 모든 분에게 예수님의 탄생이 큰 희망과 힘이 되길 기도한다”며 “힘없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의 부르심을 들어보자”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공동체의 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배려하고 존중하는 교회,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도 당부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성탄의 시간은 대립과 갈등의 세상을 친교와 화해의 자리로 기억하고 되새겨야 할 숙제를 남긴다”면서 “세상이 서로를 미워하고 다투며 그것으로 아파할수록 우리의 친교와 화해는 더욱 간절하고 위대하다”고 밝혔다. 이어 “보잘것없는 이들을 하느님처럼 여기는 우리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고, 그리스도인의 마음이어야 한다”면서 가난한 이웃과 기후 위기로 고통받는 피조물에 대한 관심도 요청했다.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는 “우리는 주변의 작은 이들의 힘겨운 상황에 귀 기울이고 고통에 공감할 뿐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는 기꺼이 손을 보태는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며 “하느님의 아들이 가장 작은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함께’하시는 의미는 작은 이로서 서로를 사랑하고, 어둠과 절망 속에 있는 이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라는 데 있으며, 그것이 생명의 삶으로 건너는 구원”이라고 강조했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특별히 굶주리고 헐벗고 갈 곳 없는 사회적 약자들, 병들거나 감옥에 갇힌 이들에게서 그리스도의 얼굴을 발견해야 한다”며 “아기 예수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당신을 감추시는 방식으로 이 세상에 당신의 참모습, 참 평화를 선사해 주신다”고 말했다.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우리가 아기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들여 새롭게 된다면, 우리 주변이 점점 달라지고, 참된 평화가 퍼질 것”이라고 했고,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는 “거룩한 성탄 시기를 지내며 하느님의 신비에 더 가까이 머무르고, 가정과 우리 공동체의 중심에 아기 예수님을 모시고 친교로 하나가 되어 서로 격려하자”고 당부했다.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도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ㆍ하마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무고하게 희생된 이들, 질병과 배고픔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풍성히 내려주십사 마음을 다해 기도하자”고 청했다.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올해는 전쟁과 폭력, 거짓과 중독, 욕심과 이기심이 뒤엉킨 한 해였다”면서 “성탄을 맞아 목동들이 들었던 천사들의 음성을 우리도 듣고, 동방박사들이 주님께 드린 선물을 우리도 준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도했다.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도 “우리에게 오시는 아기 예수님께서 그 희망의 은혜를 여러분 모두에게 내려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는 “주님 성탄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것이면서, 우리를 통해 이 세상에 그리스도께서 드러나시는 신비”라고 의미를 더했고,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참된 가치’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다하며, 우리 안에 스며든 적개심과 증오심이 치유되기를 희망했다.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는 “제주사회 역시 갈등만 부추기는 제2공항처럼 충분한 논의 없이 진행해 버리는 일방적인 정책이나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무관심, 남 탓으로 돌리는 행동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가 바로 우리의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산교구장 서리 신은근 신부는 “함께 일하는 이들의 부족함을 받아주는 것이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행위”라며 “성탄의 예수님을 닮아 조금은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살자”고 요청했다. 청주교구장 김종강 주교는 이사야 예언자가 전하는 ‘빛’, ‘기쁨’, ‘위로’의 말씀에 따라 “예수님께 대한 희망과 사랑으로 구세주의 탄생을 기다려온 모든 신자 여러분에게 아기 예수님의 위로와 평화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신문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