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전주교구 정의 평화 위원회(위원장=김영수 사목국장 신부님)와 정의 구현 사제단(대표=김봉술 신부님) 및 대한불교 조계종 내소사, 핵 없는 세상을 만드는 원불교 사람들, 생명평화 전북 기독연맹 등 4대 종단은 8월 11일 오후 7시 30분 전주 덕진공원 야외무대에서 핵 없는 세상을 위한 「생명 평화 종교인 문화제」행사를 가졌다. 위도 핵 폐기장 백지화를 위해 이날까지 17일째 촛불시위 하고 있는 부안 주민들을 위로하고 앞으로의 투쟁에 전열을 가다듬기 위해 가진 이번 행사는 각 4대 종단들의 기도문 낭독을 시작으로 반핵 활동 영화 상영, 원불교 정토회관 청소년 댄스 공연, 극단 신명의 마당극, 심진 스님과 박영일, 듀엣 노스탤지어의 노래공연, 가야금 병창, 사단법인 문화마을 들소리의 대북 및 모듬 북 공연 등으로 이어졌으며, 각 종단 관계자들과 부안 주민, 전주시민 등 7백 여명이 함께 했다. 부안본당 문규현 주임 신부님은『새 만금에 이어 핵 폐기장이라는 권력에 무참히 짓밟히는 부안 땅을 위해 몸으로 기도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며 『이 기도에 화답해야 할 사람들이 우리 종교인들이기 때문에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