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제 월례 묵상회가 지난 2월 5일(목) 오전 10시 30분 천호 피정의 집에서 개최되었다. 눈이 내려 길이 미끄러운 상태에도 불구하고 은퇴 사제들을 포함한 전주교구 사제 105명이 참여한 교구 사제 월례묵상회는 오전에 기도와 함께 교구장 이병호 주교로부터 교구 사제 월례 묵상회를 시작한 취지를 들은 후 연령별로 선후배 사제가 함께 섞여서 10개조로 나누어 ‘거룩한 독서’의 시간을 가졌다. 사제들은 거룩한 독서의 시간을 통해 형제적 일치의 분위기 안에 복음을 함께 나누고 묵상하면서 각자의 생활을 함께 나누며 영적 활력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시간에는 사제 친목회장 경규봉 신부 주재로 사제 친목회합을 갖고 앞으로 사제 친목회에 관한 방향을 모색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진 후 총대리 조정오 신부의 주재로 교구 현안 문제 중의 하나인 새 가톨릭 센터 신축 규모 안에 대한 보고와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교구장 이 병호 주교는 이날 사제들에게 광주 가톨릭 대학에서 발간한 ‘성서 신학 사전’을 증정하면서 구약과 신약의 흐름을 알기 쉽게 조명한 ‘성서 신학 사전’이 교구사제들에게 유용한 참고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이번에 처음으로 시작된 교구 사제 월례 묵상회는 그간 교구가 해마다 3,4회에 걸쳐 해왔던 사제연수회를 보완한 것으로 앞으로 사제연수는 그 수를 줄여 꼭 필요한 경우에는 계속하지만, 매달 사제 월례 묵상회를 가짐으로써 교구사제들이 좀 더 시대에 따른 새로워진 환경에 더 잘 적응하고 또한 주교회의에서 반포한 <사제 사목생활에 관한 규범>에서 강조하고 있는 월례피정을 실행하기 위한 것이다. 이 날 교구 사제들은 교구 사제 월례 묵상회에 참석하면서 이렇게 교구사제들이 자주 모여서 영적나눔의 시간과 친교를 갖게 되어 영성생활의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거라며 잔잔한 감동을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