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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오페라 요안루갈다 공연_신현숙, 오안라, 김대식, 김영수, 이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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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4-09-15 조회 9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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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이 나은 값진 신앙의 유산 유중철(요한), 이순이(루갈다) 동정부부의 삶이 창작오페라로 눈부시게 부활하였다. 지난 9월 9일(목)~12일(일)까지 전주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펼쳐진 창작오페라 ‘쌍백합 요한․루갈다’는 민간오페라단인 호남오페라단에 의해 공연되었고, 전주시립교향악단이 협연하는 등 종교의 벽을 뛰어넘는 범시민적인 문화축제가 되었다. 나흘동안 전 객석이 빈 좌석이 없이 성황리에 열린 이번 공연은 총 5막 2장으로 진행되었고 세계에서도 유래가 드문 한국 천주교회의 순교 역사가 오페라의 아름답고 장중한 음악과 만나 관객들의 마음에 더욱 감동적으로 각인되는 시간들이었다. 금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최우수 창작오페라로 선정되기도 한 ‘쌍백합 요한․루갈다’ 공연은 신앙으로 맺어진 젊은 남녀의 지고지순한 삶의 이야기가 펼쳐져 모두가 한마음으로 경외와 찬탄을 보내기에 충분하였다. 특히 요한, 루갈다의 동정서약이 무너질 유혹의 고비를 넘기며 두 사람이 오누이의 사랑으로 승화되는 모습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의 신비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다. ꡒ누이여, 천국에서 만나자.ꡓ는 쪽지를 남기고 순교한 유 요한과 자신의 순교를 더 없는 기쁨으로 여기며 하늘나라에 대한 기대를 안고 간다는 이 루갈다의 마지막 고백에 관객들은 눈시울을 적시었다. 오페라 공연이 끝나고 이병호 주교는 인사말을 통하여 ꡒ요한․루갈다 동정부부가 로마 교황청에 시성 중에 있는 이 시점에서 이분들의 정신을 되살릴 수 있는 오페라가 만들어진 것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ꡓ며 ꡒ새로운 삶의 진리에 온전히 몸바치기로 결심하고 마침내 목숨을 마쳐 그 신념을 지킨 이들은 점점 세속화되는 우리네 삶을 다시 추스르는데 큰 빛과 자극이 될 것이다.ꡓ라고 말씀하였다. 한편 ‘쌍백합 요한․루갈다’오페라는 서울, 부산, 대전, 광주등 대도시에서 공연을 가질 계획이며, 2006년도에는 해외공연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