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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루갈다회 호남지역 순교자 추모행사_이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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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4-10-06 조회 9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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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사도 유항검 가족이 모두 순교한 후 70여 년 동안 신앙의 맥이 끊기다 시피 한 전주, 전북 지역에 박해를 피해 숨어들어 와 신앙의 맥을 다시 살려 놓으신 분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조촐하게 치러졌다. 전주교구 요한 루갈다 회(회장=황의옥 지도=김영수 사목국장 신부) 회원들과 임실본당(주임=이수현 신부) 및 신태인 본당(주임=김병환 신부) 신자들은 추석연휴 기간인 9월 26일 오후 2시 김대건 신부 동생 김난식(프란치스코)과 김현채(토마스)의 묘가 있는 전북 임실군 강진면 용수리 회문산 자락(옛 지명=먹구니)을 찾아 박해를 피해 가진 고생을 다 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는 미사를 봉헌했다. 요한 루갈다 회원 30여명과 임실, 신태인 본당 신자, 김대건 신부 후손 등 1백여 명이 함께 한 이날 추모미사는 박해를 피해 전북 고산, 회문산, 쌍치 지역으로 숨어들어 와 새 신앙의 터전으로 삶고 정읍과 임실, 수류, 부안 등 지역에 다시 신앙의 불길을 지피게 한 충청도에서 피난 왔던 신앙선조들을 기억하고, 이 지역이 전주교구사의 맥을 잊는 중요한 자리임을 재인식하자는 차원에서 갖게 되었다. 신태인 본당 주임 김병환 신부는『이곳에 김대건 신부님의 동생 묘가 있다는 것은 신학생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신태인, 임실 본당 등 지역 교회의 뿌리이며, 전주교구사의 맥을 잊는 자리라는 것은 이번 신태인 본당 75년사를 정리하면서 처음 알았다』며『교회의 역사는 하느님 섭리의 역사인데 전주교구에는 성지가 많다보니 이런 곳까지 관심가질 여유가 많지 않지만 피의 순교보다도 더 어려웠을 수도 있는 삶으로 증거 하신 분들을 생각할 때 그냥 묻어 두기엔 많은 아쉬움이 있는 곳으로 장기적인 계획 하에 교구차원에서 개발해야 할 곳』이라고 강론을 통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