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성심 여자 중학교(교장=한상갑) 예능반 동아리 회원들은 12월 22일 오후 3시 전북 완주군 소양면 해월리 성 바오로 복지병원(원장=최명성 수녀 샬뜨르 바오로회) 강당에서 입원환자 및 보호자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가졌다. 모든 사람들이 즐거움에 들떠 있을 때일수록 더욱 쓸쓸함을 느끼게 되는 입원환자들과 보호자들을 찾아가 성탄절의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 가진 이번 공연에는 가야금을 비롯해 판소리, 그룹댄스, 수화, 합창, 현악반 등 예능 동아리 120여 명이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솜씨로 환자와 보호자 및 병원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학생들은 병원 강당에조차 나올 수 없을 정도로 거동이 불편해 병실에 설치된 모니터로 공연을 관람한 환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준비해 온 다과와 성탄 카드를 전해드리고 잠시나마 고통을 잊고 즐거워하시는 환자들을 보면서 공연 준비로 힘들었던 일들이 눈 녹듯 사라진 듯이 온 얼굴에 환한 웃음이 가득했다. -이 관영 (홍보국 취재기자/가톨릭 신문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