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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성당 ‘성경가훈 전시’와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과 함께하는 9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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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6-04 조회 3,2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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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가정의 달에 솔내성당(주임=김교동 신부) 신자들은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성경가훈을 정해 가족 간의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생명의 말씀을 깊이 살게 된 것이다. 성경가훈의 씨앗은 지난 사순시기에 뿌려졌다.

사순시기동안 특별히 요한복음을 읽고 필사를 하며 부활을 준비하던 중 “가족이 함께 성경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가정공동체에 의미 있는 말씀으로 성경가훈을 정해보자.”며 김교동 신부가 성경가훈의 길을 열어주었다. 이에 솔내공동체는 각 가정에 주시는 하느님 말씀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졌고,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말씀 안에서 서로의 생각 나눔과 정해진 성경가훈대로 살아가기 위한 각오도 다졌다.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자’라는 가족의 결심을 담은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 투병중인 아들이 주님치유의 손길을 기다리며 정한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요한 5,14), 냉담기간동안 만났던 은총의 말씀인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요한 20,29), 아들 부부에게 가훈으로 주고 싶은 말씀인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루카 6,31)등 가족의 묵상과 사연이 담긴 성경가훈이 부활절을 맞아 하나 둘 봉헌되었다. 이렇게 모인 80개의 성경가훈은 이소영 자매가 예쁜 캘리그라피 글씨로 쓰고 액자, 족자로 만들어져 성당입구에 전시(5월8일-16일)되었다.
9일간의 전시기간 동안 솔내공동체는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과 함께하는 9일기도’를 함께 봉헌하였다. 각 가정의 매듭, 개인의 매듭, 더불어 남과 북의 평화를 위한 매듭을 성모님께 드리며 기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가정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청했다. 9일기도를 마치며 김 신부는 “성경가훈은 가정이 말씀 중심으로 살고 하느님께 나아가도록 이끌어준다. 가족들이 함께 말씀 안에서 믿음을 키워나가자.”라고 당부했다.
 

글: 오안라 기자, 사진: 김동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