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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요셉 아버지학교, 성마리아 어머니학교 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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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12-06 조회 3,1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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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아버지, 어머니이기 전에 소중하고 귀한 사람들이다.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는 교구 가정사목국(국장=이태신 신부) 주관으로 매년 2회 개최하고 있다. 대상은 만 60세 미만의 어머니와 만 65세 미만의 아버지이며 종교와 관계없다. 아버지학교는 2010년 시작하여 현재 15기까지 500명이 수료하였고, 어머니학교는 2012년 시작하여 현재 10기까지 350명이 수료하였다. 후속모임으로 조아모(좋은 아버지 모임)와 아마포(아이들의 마음을 포근히 안아주는 어머니들의 모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일피정과 부부 피정, 축제 등을 통해 초심을 되새기는 기회를 갖고 있다.
오늘을 살고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들을 위로하고 올바른 사명을 일깨워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성요셉 아버지학교와 성마리아 어머니학교에서 헌신하는 봉사자들이 있다. 김정희(엘리사벳)자매, 이경렬(세례자요한)형제, 이충호(안토니오)형제를 가톨릭 센터 별관에서 만나보았다. 봉사자가 된 계기를 물었더니, 본당 교우들과 가족의 권고로 아버지학교 또는 어머니학교를 수료하였고, 지도 신부님과 봉사자들의 권유로 봉사하게 되었다고 한다. 준비과정은 학교 시작 약 2개월 전부터 준비모임을 가져서 봉사자 업무분담을 하고 기도하며, 지원자들을 맞을 채비를 한다. 봉사자로 활동하며 각 가정들이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며 보람도 느끼고, 같이 수료한 형제가 세례를 받고 가족 모두가 신자가 되어서, 본당 여러 단체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함을 느낀다고 한다. 봉사하면서 힘든 것은 주말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과 시간을 쪼개어 직장생활, 가정생활, 봉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봉사자로 활동하며 자기 자신이 더욱 겸손해지는 낮음의 생활을 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한다. 가정은 확실하게 자녀중심보다 부부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그 안정된 가정 속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익히고 배우고 자란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아버지학교나 어머니학교 봉사가 생활이나 신앙에 준 영향은 가정과 신앙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으며, 봉사를 하면서 가족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가정도 더 화목해졌으며, 하느님께 기도를 더 많이 하게 된 점을 들었다.
인터뷰 내내 서로를 배려하고 가족같은 친밀함이 드러나는 봉사자들의 모습에서 이들이 건강하고 신앙 안에서 성장하는 가정을 만들어 나가는데 좋은 몫을 기쁘게 맡고 있음이 느껴졌다. 이들의 활동이 하느님의 은총과 주위 사람들의 협조로 풍성한 열매를 맺길 기도한다. 

글: 이미원 기자, 사진: 가정사목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