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교회 생활의 많은 부분이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성탄 판공성사는 실행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올해는 부활 판공성사를 시행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말미암아 힘들어하고 지쳐 있는 교우들에게 특별한 영적인 위로와 격려가 더욱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제위 신부님들께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개별고백과 개별사죄’의 예식으로 판공성사를 실행하시길 바랍니다. 방역수칙(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준수하되 환기가 잘 되는 곳에 고해소를 설치하시고, 특히 여러 사제를 초청하여 판공성사를 실시할 경우 교우들 사이의 거리 두기가 잘 이뤄지도록 유의하기 바랍니다. ‘일괄 고백과 일괄 사죄’의 예식은 허용되지 않으며, 전화나 SNS, 편지 등을 통한 고해성사도 유효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한국 주교단은 2014년 춘계 정기총회를 통하여 일 년에 한 번 의무적으로 판공성사를 받아야 한다고 결정했지만, 당시 우리 교구는 사목적 이유로 매년 2회 곧, 대림절과 사순절에 판공성사를 받아야 한다고 결정했음을 확인해드리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