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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국축하합니다. 배영근(요셉) 신부님 금경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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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4-08 00:00 조회7,1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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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배영근(요셉)신부 금경축

꾸준함과 성실함 반세기 관통

 

아담한 체구에 항상 묵직하게 보이는 가방을 들고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는 사춘기 소년 같은 홍안(紅顔)의 배영근 신부님은 1931년 8월 9일 벨기에의 독일 국경 인접 지역 메델에서 12남매 중 남자 형제로서는 장남으로 태어났다. 누이 하나가 수녀일 정도로 어려서부터 신앙적인 분위기 속 에서 극기와 자제교육을 받으며 자란 배신부님은 뤼뱅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예수회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1959년 7월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고등학교 재학시 6·25한국전쟁에 관한 숙제를 계기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배신부님은 사제서품을 받고 런던에서 1년간 한국어를 공부하고 1961년 1월에 한국으로 파견되어 전주교구에서 사목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1962년 말까지 전주성당(현 전동성당) 보좌신부, 1963~1970년까지 고창성당 주임신부를 역임했으며, 1972년부터 2005년 은퇴 때까지 33년간 교구청에서 교구장 비서와 교구법원 성사 보호관 등을 맡아 활동했다.

학구열이 높은 배신부님은 1971년에 10년 만에 본국을 방문, 1년동안 뮌헨과 파리에서 독일어와 불어 교사자격증을 취득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전북대, 공주대, 충남대 등에서 원어민 교수로서 독일어를 가르치며 후학을 양성하고 전교에도 기여했다.

특히 배신부님은 한국에서의 봉사활동과 벨기에 국위 선양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 최고 훈장인 국왕이 수여하는 ‘왕관기사훈장’을 받았으며, 전북도 명예도민증과 전주시 명예시민증도 수여받아 한국이 제2의 고향이 되었다.

김과 미역국을 좋아하고 한국인 보다 매운 것을 더 잘 드실 만큼 한국화된 배신부님은 그 이름 ‘영근(永根)’처럼 영원히 한국에 뿌리를 내리고 한국인을 사랑하고 있다.

팔순을 앞둔 배신부님은 성성한 백발 속에 더욱 빛나는 푸른 눈처럼 사랑의 집과 글라라 수녀원, 바오로딸 서원 등에서 미사와 성사를 주는 등 아직도 지칠줄 모르는 활동으로 은빛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쌍백합 제2호와 제23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