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에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어둠을 떨치기 위해 참빛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대림시기에 쌍백합 겨울호가 나왔습니다. 이번호는 올해로 주교성성 20주년과 고희를 맞은 교구장 이병호 주교님을 만나보고 싶었습니다란에 초대, 어린시절부터, 신학교, 군대, 보좌신부, 프랑스 유학, 신학교 교수, 주교서품과 교구장 착좌 등에 이르기까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의 궁금증을 풀어 보았습니다. 또한 성경 읽기와 암송의 생활화, 전례의 활성화 등 신자들에게 당부하고 강조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사목에서는 입시위주와 성적지상주의 풍토속에서 공부하랴, 성당가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인 청소년들이 무슨 고민을 하며 이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가정과 사회, 교회에 바라는 것 등을 알아보는 좌담회를 비롯 일선 사목 현장의 사례, 청소년 사목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글을 실었습니다.

이밖에 3명의 시동생 신부와 1명의 수녀, 아들 신부를 위해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한 배소자 아녜스 자매를 다룬 아름다운 삶의 향기, 할아버지-아버지-손자를 걸쳐 3대가 순교의 영광을 안은 조윤호 성인이 순교한 전주 서천교 성지순례기, 궁핍한 시절 스스로 공소를 세우고 널리 전교한 무주 설천공소의 자수성가형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설계하는 요즈음 아랫목처럼 따스한 쌍백합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