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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마이클(Michael, 1996)

페이지 정보

작성일03-11-20 00:00 조회1,159회

본문

줄거리

당신은 천사의 소개팅에 나가 본 적이 있습니까?
당신과 그녀를 맺어준, 사랑의 천사 '마이클'을 기억하세요?
시카고 내셔널 미러지의 스캔들 폭로기자 퀸랜은 어느날 장난스런 편지 한 통을 받게 된다. 내용은 천사인 '마이클'이 아이오와주 스텁스에 살고 있으며, 그는 한 할머니를 파산 직전에서 구해줬다는 것. 퀸랜의 상사인 편집장 몰트는 특종을 잡아오라고 동료 휴이와 가짜 천사 전문가 도로시를 현장으로 급파한다.
하지만 천사를 90년대 UFO쯤으로 알고 있는 철저한 무신론자 몰트의 속셈은 그들이 특종을 못 잡아왔을 때, 휴이를 해고시키고 잡지 전문 표지모델인 휴이의 애완견 스파키를 빼앗는다는게 목적이었다. 어쨌거나 퀸랜과 도로시, 휴이와 스파키는 천사를 찾아 떠나는 이 의심스런 여행의 동행이 된다.
가짜 천사 전문가 도로시와 퀸랜은 처음부터 티격태격이다. 세상사에 닳고 닳은 퀸랜은 천사가 이 세상에 있을리 만무하다고 비웃는다.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아이오와에 도착하고 정말 날개를 단 천사 마이클을 만나게 된다. 그들이 상상한 천사와는 천지차이지만(뚱뚱한 뱃살과 너저분한 날개, 줄담배에 여자만 보면 침 흘리기 등...) 그가 천사든 아니든 특종을 위해 마이클을 데리고 시카고로 향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행 내내 서로 앙숙이었던 프랭키와 도로시는 마이클과 동행하면서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소심한 도로시와 꼬장꼬장한 프랭키는 점차 마이클의 유쾌함에 동화되고, 시카고에 가까워오자 서로에게 싹튼 사랑의 감정을 확인한다.
하지만 그뿐, 우여곡절 끝에 시카고에 도착하자 마이클은 자신은 마지막 임무를 위해 이 세상에 왔다는 알수 없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마이클의 실종에 당황한 퀸랜과 도로시는 마음의 문을 닫고, 서로에게 쌀쌀맞은 말로 이별을 고한다.
그리고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이 절대 사랑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예전처럼 다시 자신에게 익숙한 건조한 생활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들 눈앞에 문득 문득 유쾌한 마이클의 모습이 환영처럼 나타나고, 그때마다 도로시와 퀸랜은 사랑의 기억을 더듬는다. 다른 거리에서 서로를 그리던 어느날 밤, 사라져 버린 마이클의 모습이 나타나는데...


작품해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시나리오 작가 노라 에프론이 각본겸 감독을 맡은 영화이다. 전편에서 보여주듯 로맨틱 드라마를 만들어내는데 타고난 감독이 만든 영화이니만큼 로맨틱 드라마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마이클 역을 맡은 존 트라볼타는 두툼한 뱃살에, 담배를 물고, 닦지 않은 누런 이를 드러내며, 여자를 밝히고, 욕을 서슴치 않으며, 지저분한 날개를 가진 소탈한 천사로 등장하여 보는 이에게 웃음을 준다. 노라 에프론 감독은 동화같은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이야기 했지만, 한국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니콜러스 케이지가 천사로 나온 <시티 오브 엔젤>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된 듯한 인상을 준다. 암튼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람이 가지고 있던 천사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는 점에서는 특이한 시도라 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