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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회 몰로카이의 성인(The Story of Father Damien, 2001)

페이지 정보

작성일04-04-02 00:00 조회1,234회

본문

제64회 좋은 영화 감상하기
몰로카이의 성인(The Story of Father Damien, 2001)

2004년 3월 10일(수) 홍보국

?저 자 : 폴 콕스
?시 간 : 117분
?출판사 : 바오로딸

?줄거리? ?
나환자들을 위해 자신의 생을 온전히 불태운 나환자들의 아버지 복자 다미안 신부의 생애를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이다.
1872년 하와이! 태평양에 있는 이 아름다운 군도는 정치적으로 점점 영국과 미국의 영향권 안으로 들어가고 개신교와 가톨릭의 세력이 겨루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와이 근해에 있는 불모의 땅 몰로카이 섬! 그곳은 나병이 전염되는 것을 막기위해 환자들을 가차없이 추방하는 곳이다. 그곳에서 그들은 높고 가파른 암벽으로 둘러싸인 팔리 계곡에 갇혀 죽음만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33세의 젊은 나이로 그곳에 최초로 파견된 다미안 신부는 영국인 윌리엄슨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조금씩 나환자들의 신뢰를 얻어간다.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 조차 없는 몰로카이에서 다미안 신부의 헌신적 노력은 세계적인 호응을 얻게 된다. 마침내 수녀 지원팀이 오게되어 병원도 확장을 하고 다미안 신부도 휴식을 얻게된다. 이렇듯 불모의 땅 몰로카이에 희망이 싹틀 무렵 다미안 신부에게도 나병이 찾아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환자들을 위한 헌신과 투쟁은 계속된다. "나환자, 내 형제들이여~"라는 말로 시작되는 강론을 통해 모든 이들에게 자긍심과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되찾아 주는 다미안 신부는 미사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고 그곳에서 최후를 맞는다.
다미안 신부가 이룬 행적과 그의 인간적인 고뇌와 심오한 인간애를 강렬한 사실성에 입각하여 그린 이 영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진솔한 공명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한 인간으로서 엄격한 도덕주의로 무장하고 섬에 그리스도교를 전파하려는 의지만을 지닌 한 사제로 몰로카이에 들어갔던 다미안 신부가 나환자들과 함께 살아가는 여정 안에서 신앙뿐 아니라 인간애의 절대적 필요를 깨닫는다. 더불어 오로지 사랑하는 나환자들의 복지 외에는 다른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함을 느끼고 점점 유연하고 인정 넘치는 따스한 아버지로 변모해 가는 과정이 훈훈한 감동으로 전해진다.
이 영화를 감독한 폴 콕스는 이렇게 말한다. "이 영화는 다미안 신부의 정신에 대한 찬양이 될 것이다. 그가 이룬 행적을 표방하는 것으로 볼 때 그는 남성판 마더 데레사 수녀이다. 나는 이 세계가 다미안 신부와 같은 영웅적인 인물의 부활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
폴 콕스 감독의 말처럼 정치적·경제적·환경적으로 많은 어려움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위로를 주고 사랑이신 하느님께로 나아가도록 이끌어 줄 그 누군가가 필요하다.
이 영화에서 우리는 한 사제의 헌신적 노력과 봉사의 정신을 통해 신앙인으로서 새롭게 나아갈 이정표를 제시받게 되며, 모든 사람이 인간으로서 자긍심과 존엄성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