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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성화의 날’ 이모저모[가톨릭신문 201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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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2-17 조회 3,6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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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50_2013_0616_0905.jpg  ‘사제성화의 날’ 이모저모“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성스런 사제되자”
도보순례·피정·연구 발표 등 행사 다채
사제들 함께 모여 성덕 중요성 재발견
발행일 : 2013-06-16 [제2850호, 9면]
사제들의 성화는 은총의 결과다. 성화의 은총은 기도로부터 온다. 예수성심 대축일인 7일, 전국 각 교구는 ‘기도’를 통해 사제의 신원과 사명에 합당한 성덕의 중요성을 재발견하는 ‘은총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대교구는 지난 2월 사제전체모임 이후 약 4개월 만에 교구 사제단이 다시 한 번 한 자리에 모였다. 사제성화의 날을 맞아 모인 사제들은 명동대성당, 서소문, 새남터 성지 등 교구 내 순교성지를 도보로 순례했다.

‘서울 성지순례’는 중서울지역, 동서울지역, 서서울지역 본당사제와 특수사목 담당사제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동성당-한국 천주교회 창립 터(수표교 인근)-좌포도청 터(종로3가 소재)-의금부 터(종각역 인근)-우포도청 터(광화문역 인근)-경기감영터(서울적십자병원 인근)-서소문순교성지(서소문근린공원)(총 4.8km) ▲새남터순교성지-서소문순교성지(총 6.1km) 등 두 개의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순례는 여러 모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교구는 사제성화의 날을 시작으로 서울 천주교성지 순례길 조성위원회의 실무를 담당할 소위원회를 구성,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하느님의 종 124위와 증거자 최양업 신부 시복(諡福)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순교자 현양과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도 담았다.

사제성화의 날 행사를 총괄한 최창화 몬시뇰(서울대교구 특수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은 “서울 시내에 천주교 순교성지에 대해 교구 신부님들도 잘 알지 못한다”면서 “이번 도보순례를 통해 우리 사제단과 신자들이 서울 시내 성지에 관심을 갖고 잘 가꿔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순례의 집결지인 서소문순교성지에서 봉헌된 파견미사에는 교구 사제뿐 아니라 사제들의 성화를 위해 기도하는 신자들 1000여 명이 참례했다. 미사를 집전한 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오늘 우리는 정전 60주년을 맞아 참회와 속죄를 통해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길 바라며 성지를 걸었다”며 “이 땅의 순교자들이 우리의 기도를 듣고 하느님께 간구해 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염 대주교는 또 “신앙의 삶은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길이며, 순교의 길”이라며 “무엇보다 사제들은 순교자를 닮고자 노력해야 하며, 이는 곧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것이고 사제성화의 길이다”고 당부했다.

광주대교구는 같은 날 오전 10시30분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사제수품 50주년을 맞은 원로사목자 김성용 신부의 신앙체험을 듣고, 금경축 행사를 통해 교구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대구대교구는 3~7일, 10~14일 각 대리구별로 피정을 마련했다. 특히 4대리구와 5대리구는 피정 후 체육대회를 열어 친교를 나눴다.

수원교구는 7일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교회의 새로운 복음화 비전과 사제 쇄신’을 주제로 연구 발표회를 열었다.

대전교구 사제단은 사제성화의 날을 맞아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를 초청, 사제성화를 주제로 한 특강과 성체강복을 함께 하며 사제성화의 날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전주교구는 전주 중앙주교좌성당에서 대전교구 총대리 김종수 주교의 강의를 들었다.

인천교구는 사제성화의 날 미사를 7일 오전 11시 교구장 최기산 주교와 총대리 정신철 주교, 오경환 신부(원로사목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했다. 사제성화의 날 미사에는 사제와 수도자 및 평신도 7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기산 주교는 이날 “사제성화의 날은 예수님 사랑의 마음을 사제들이 본받기 위해 제정된 날로 우리 교구 모든 사제들이 예수님을 닮은 성스런 사제가 되자”며 “특히 세계 각 나라에서 봉사하고 있는 교구 사제들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안동교구는 3~7일 농은수련원에서 춘천교구 김현준 신부 지도로 교구 사제 피정을 가졌다. 피정 마지막 날인 7일에는 교구장 권혁주 주교와 사제단이 함께 ‘사제성화의 날’ 미사를 봉헌했으며, 교구 사제단은 또 6월 중으로 각 지구별 ‘사제성화를 위한 성지순례’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원주교구는 4~7일 경기도 용인 수지성모교육원에서 ‘교회 규정에 관하여’를 주제로 교구 사제 연수를 열었으며, 춘천교구와 의정부교구는 각 지역별로 모임을 가졌다.
▲ 서울대교구 사제단은 순교자 현양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서울 시내 순교성지를 도보로 순례했다.

▲ 대구대교구 4대리구 사제단이 사제성화의 날을 맞아 친교를 다지고 있다.

▲ 광주대교구는 사제수품 50주년을 맞은 원로사목자 김성용 신부의 신앙체험을 듣고, 금경축 행사를 통해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전주교구는 전주 중앙주교좌성당에서 대전교구 총대리 김종수 주교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

▲ 인천교구는 교구장 최기산 주교와 총대리 정신철 주교, 원로사목자 오경환 신부를 비롯,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사제성화의 날 미사를 봉헌했다.

▲ 안동교구는 3~7일 교구 사제 피정을 가지고, 마지막 날 교구장 권혁주 주교와 사제단이 함께 미사를 봉헌했다.

▲ 수원교구는 7일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교회의 새로운 복음화 비전과 사제 쇄신’을 주제로 연구 발표회를 열었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