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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 최여겸과 개갑장터순교성지 공동 학술심포지엄[가톨릭신문 202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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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09-02 조회 5,7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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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개갑장터순교성지 공동 학술심포지엄

복자 최여겸과 개갑장터순교성지 지역사 재조명

10여 년 만에 관련 주제 학술심포지엄 공동 개최
“복자의 천주교 귀의는 호남 지역 실학사상과 연관”

발행일2021-09-05 [제3260호, 4면] 

 

8월 30일 전주교구청 유항검관에서 열린 복자 최여겸 마티아와 개갑장터 순교성지 학술심포지엄 중 참석자들이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심포지엄 실시간 중계 갈무리

견고한 신앙과 복음 전파의 삶, 순교에 이르기까지 깊은 신앙으로 살아간 복자 최여겸(마티아)의 삶과 신앙, 삶의 자리를 살피는 학술심포지엄이 10여 년 만에 다시 열렸다.

전주교구·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개갑장터순교성지는 8월 30일 전주교구청 유항검관에서 ‘복자 최여겸 마티아와 개갑장터순교성지 학술심포지엄’을 공동으로 마련했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학술연구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최여겸 복자의 삶과 신앙을 연구하고 성인이 순교한 개갑장터의 지리적 의미를 밝히는 자리였다. 특히 전주교구는 지난 2010년 같은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연 바 있어 복자 최여겸과 개갑장터순교성지에 관해 10여 년 동안 심화된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심포지엄은 한국순교복자수도회 유튜브채널 ‘복자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여진천 신부 기조강연으로 시작한 심포지엄 중에는 내포교회사연구소 방상근 박사가 ‘조선후기 천주교도의 순교과정(체포~처형) 연구’를, 서울교육대학교 강대균 교수가 ‘순교지 개갑장터의 지리적 의미’를, 부산가톨릭대학교 손숙경 교수가 ‘최여겸의 생애와 신앙생활’을 주제로 발표했다. 논평은 각각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원재연 교수, 동북아역사재단 김종근 박사, 전주교구 팔봉본당 주임 윤태종 신부가 맡았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복자 최여겸 마티아의 가계 분석’ 연구에 관해 개갑장터순교성지 담당 강석진 신부가 중간보고를 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축사를 통해 “발제자들의 연구 성과가 이 자리에서 빛을 발할 뿐 아니라 복자의 신앙과 삶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이 심포지엄 통해 최여겸 복자의 신앙과 삶을 깊이 만나고 주님 사랑의 길을 모두 함께 걷는 용기와 지혜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진천 신부는 기조강연에서 “같은 주제로 10여 년 후 두 번째 열리는 심포지엄은 교회사 연구에서 그 예를 찾기 어렵다”며 “심포지엄이 최여겸 복자의 인물사와 개갑장터순교성지의 지역사, 한국교회사를 한층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심포지엄의 의미를 설명했다.

학술적인 면에서 최여겸의 삶을 분석한 손숙경 교수는 “최여겸 복자가 어려서부터 천주교에 관심을 지니게 된 배경에는 호남 지역에 실학사상이 형성된 분위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복자는 한문서학을 통해 천주교 교리에 상당히 깊은 지식이 있었고, 이것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고 분석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