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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쉼터 수도원 건축에 도움 호소[가톨릭신문 202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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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08-23 조회 4,2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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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개갑장터순교성지, 성지 쉼터·수도원 건축에 도움 호소

지역 특산물 굴비 판매 

수익금으로 기금 마련 

발행일2021-08-22 [제3258호, 4면]

전주교구 개갑장터순교성지 입구.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전주교구 개갑장터순교성지(담당 강석진 신부)가 성지 내 순례자 쉼터와 수도원 건축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지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 순교 복자 성직 수도회는 성지를 찾는 순례자들에게 영적 도움을 주고 성지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성지 ‘외양간 경당’ 앞에 수도원과 순례자 쉼터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건축 설계 중으로 8월 말에서 9월 초순 설계를 마무리하는 대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건축비가 마련되지 않아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성지는 성지 인근의 지역 특산물인 법성포 전통굴비 판매로 건축기금을 모으고 있다. 성지는 고창본당과 홍농본당의 도움으로 법성포에서 운영되는 전통굴비 가공 전문업체를 소개받고, 직접 공장을 답사해 굴비 가공 과정을 확인하고 전통굴비 판매를 준비했다.

판매품목은 가정용 굴비, 선물용 굴비, 고추장 굴비, 찐보리 굴비 등으로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해 시중가보다 저렴하다. 판매수익금 전액은 성지 순례자 쉼터와 수도원 건축기금으로 사용된다. 성지를 통한 굴비 주문은 9월 15일까지 할 수 있다.

성지 담당 강석진 신부는 “수도원과 순례자 쉼터 건축이 막상 결정이 났을 때 건축비 걱정에 한숨만 났다”면서 “지역 특산물을 도심에 사는 분들에게 판매하면서 상생의 가치를 펼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물품에 대한 문의 전화에 응대를 하면서, ‘돈 만 원 벌기’가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며 성직자·수도자의 삶이 결국 신자분들에게 수많은 기도의 빚이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개갑장터순교성지는 복자 최여겸(마티아)이 1801년 참수형으로 순교한 곳이다. 성지는 후원자들과 순례자들을 위해 매일 오후 3시 성지 내 ‘외양간 경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문의 063-563-9846 개갑장터순교성지

※후원계좌: 농협 351-1160-7782-63((재)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