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언니 멘토링-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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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7-16 조회 2,278회본문
친정언니!
나직이 소리 내어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단어이다. 낯선 문화, 낯선 언어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결혼 이주여성들에게 친정언니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교구 이주사목국(국장=황규진 신부)에서 실시하는 친정언니 멘토링 프로그램인 ‘아름다운 여정’을 통해서다.
한국사회에 적응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국제결혼에 대한 편견과 출산·육아·자녀교육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 이주여성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전하는 ‘친정언니 멘토링-아름다운 여정’은 지난해 9월에 1기가 출범했고 올해 9월 2기가 출범하게 된다.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생활 정착을 돕고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문화 정착을 위해 시작된 ‘친정언니 멘토링-아름다운 여정’은 이주민에 대한 사랑과 봉사의 마음을 가진 신자 자매 멘토 1인과 결혼이주여성 멘티 1인이 결연하여 정기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결혼이주여성이 지역교회와 한국생활에 잘 적응해 가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여정’ 1기에서는 8쌍의 멘토, 멘티들이 정기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자매’로 아름다운 동행을 해왔다. 1기 멘토 언니 정연희 마리아(숲정이)자매는 “성경 공부하며 ‘보시니 좋았다’라는 구절에 맛 들여가던 때에 멘토 언니로 제안을 받았어요, 멘티 동생 노미영(Roselyn, 인후동)자매와 1년 동안 함께 어울리며 마음을 나누다 보니 로슬린 가족이 하느님의 선물로 인식이 되고 로슬린과 내가 함께 하는 모습이 하느님 ‘보시기에 좋다’라는 확신이 들어요.”라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멘티 동생들은 “멘토 언니와 함께 즐거움과 외로움을 나누며 그동안 잊고 있었던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9월 출범하는 ‘아름다운 여정’ 2기 멘티 동생들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결혼이주여성들이다. 이들이 가정과 신앙 공동체 안에서 ‘사랑받는 존재’로 살아가도록 돕게 될 멘토 언니들은 이주사목국에서 정하는 선발 절차와 4차례의 멘토 교육(8월 중 실시)을 이수하고 멘토 서약과 멘토-멘티 결연식을 갖고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친정언니 멘토링’은 무엇보다 멘토와 멘티의 정기적인 만남(월 2회-멘티와 함께하는 미사 봉헌 1회 포함)이 매우 중요하다. 최소 3년 이상 만남을 지속하며 월 1회의 멘토 월례미사 및 회의에 참석하고 교구 ‘멘토링 카페 활동’을 통해 서로 간 체험을 공유하게 된다.
‘친정언니 멘토링’의 최종 목적은 각 본당 차원에서의 ‘친정언니 멘토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본당 공동체가 함께 구역 내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족을 좋은 이웃으로 존중하고 한 공동체로서의 동반 의식을 가질 때 ‘사회의 빛과 소금’이라는 교회 정신을 이어가게 될 것이다.
이주사목국에서는 멘티 동생들과 ‘아름다운 여정’을 함께 걸어갈 멘토 언니들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 이주사목국 063)285-0041(내선2)
|오안라(교구 기자단), 사진 : 교구 이주사목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