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기쁨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나눕니다[가톨릭신문 202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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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04-09본문
"부활의 기쁨,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나눕니다”
■ 서울대교구 주교들 - 쪽방촌 찾아 도시락 전달
■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 - 전주사랑의집 방문
■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 밀알재활원 장애인들 만나
염수정 추기경이 주님 부활 대축일을 하루 앞둔 4월 3일 서울역 인근 쪽방촌 주민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사진 성슬기 기자
“비도 많이 오는데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부활 대축일을 하루 앞둔 4월 3일 오전 9시30분 서울역 인근 쪽방촌.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한 주민에게 도시락과 함께 부활 축하 인사를 건네자, 도시락을 받은 주민들도 고마워하며 인사했다.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서울·전주·춘천교구 주교들이 소외된 이웃을 찾아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염 추기경과 서울대교구 주교들은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봉사자들과 함께 5개 조로 나뉘어 도시락 400여 개를 전달했다. 주교들은 지난해에도 부활 대축일을 하루 앞두고 쪽방촌 도시락 봉사를 한 바 있다.
모자를 덮어 쓰고 비를 맞아가며 도시락 전달을 끝낸 염 추기경은 “교황님께서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형제자매가 되는 게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우리가 처지는 다르지만 같은 꿈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4일 오전 10시30분 전주사랑의집을 방문했다.
전주사랑의집은 전주가톨릭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노숙인 생활시설이다. 김 주교는 전주사랑의집 생활인들과 만나고, 그들과 함께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김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오늘 예수님의 부활 대축일을 경축했는데 부활은 아주 중요하고 세상 삶의 기준을 잡아주는 사건”이라며 “부활이 있기 때문에 잘못된 삶은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올바른 삶인지를 알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생활인들에게 “세상을 살다 보면 억울하고 용서할 수 없는 일이 많지만 항상 올바른 마음으로 살면 하느님께서 내 삶이 옳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며 “언젠가는 하느님이 모든 것을 되갚아 주시고 나의 삶을 부활시켜 주실 것임을 믿고 힘차게 용기 내어 살아가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주님 부활 대축일을 하루 앞둔 4월 3일 오전 9시30분 서울역 인근 쪽방촌.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한 주민에게 도시락과 함께 부활 축하 인사를 건네자, 도시락을 받은 주민들도 고마워하며 인사했다.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서울·전주·춘천교구 주교들이 소외된 이웃을 찾아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염 추기경과 서울대교구 주교들은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봉사자들과 함께 5개 조로 나뉘어 도시락 400여 개를 전달했다. 주교들은 지난해에도 부활 대축일을 하루 앞두고 쪽방촌 도시락 봉사를 한 바 있다.
모자를 덮어 쓰고 비를 맞아가며 도시락 전달을 끝낸 염 추기경은 “교황님께서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형제자매가 되는 게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우리가 처지는 다르지만 같은 꿈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4일 오전 10시30분 전주사랑의집을 방문했다.
전주사랑의집은 전주가톨릭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노숙인 생활시설이다. 김 주교는 전주사랑의집 생활인들과 만나고, 그들과 함께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김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오늘 예수님의 부활 대축일을 경축했는데 부활은 아주 중요하고 세상 삶의 기준을 잡아주는 사건”이라며 “부활이 있기 때문에 잘못된 삶은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올바른 삶인지를 알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생활인들에게 “세상을 살다 보면 억울하고 용서할 수 없는 일이 많지만 항상 올바른 마음으로 살면 하느님께서 내 삶이 옳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며 “언젠가는 하느님이 모든 것을 되갚아 주시고 나의 삶을 부활시켜 주실 것임을 믿고 힘차게 용기 내어 살아가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4월 4일 전주사랑의집에서 김선태 주교가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전주교구 홍보국 제공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는 교구장 주교로서 처음으로 주례하는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지적 장애인 공동생활 가정 가족들과 함께했다.
김 주교는 4일 오전 11시 강원도 춘천 한삶의집에서 밀알재활원 산하 밀알의집과 시온의집 거주 지적 장애인 8명 등 30여 명과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미사 후 부활달걀을 나눴다. 춘천교구는 해마다 부활·성탄미사를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봉헌해 오고 있다. 김 주교의 첫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밀알재활원 장애인들과 함께한 것은 교구 사회복지회 근원지가 밀알재활원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김 주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사랑, 자기를 낮추고 희생하고 결국은 죽음에까지 이르러 부활하신 그 삶을 우리가 옆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없다면 우리는 반쪽짜리 신앙인이 될 수밖에 없다”며 “하느님이 우리 안에 심어 주신 선한 마음, 그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이 신앙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닌가 싶다”라고 강론했다.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와 밀알재활원 산하 지적 장애인 공동생활 가정 가족 등이 4월 4일 강원도 춘천 한삶의집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춘천교구 문화홍보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