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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국주교회의 2021년 춘계 정기총회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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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3-12 10:32 조회2,6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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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2021년 춘계 정기총회 결과

 
*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되, 잠시 마스크를 벗고 기념사진을 촬영하였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021년 3월 8일(월)부터 11일(목)까지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춘계 정기 총회를 갖고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다.

1. 한국 천주교회는 ‘백신 나눔 운동’을 시행하고 있는 서울, 수원, 대전, 춘천 교구와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백신 나눔 운동’에 함께하기로 하였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과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 시복시성을 준비하는 운동의 일환인 ‘백신 나눔 운동’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백신이 필요한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으로, 기금을 모아 교황님께 보내 드려, 백신을 필요로 하는 가난한 나라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두 차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금액(약 6만 원)을 봉헌할 수 있으며, 신자가 아닌 사람도 참여할 수 있다.

 2. 최근 미얀마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고, 더 이상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뜻에서 미얀마와의 연대를 밝히는 성명서(첨부)를 ‘한국 천주교 주교단’ 명의로 발표하기로 하였다.

3.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제정하신 ‘성녀 마르타, 성녀 마리아, 성 라자로 기념일’(7월 29일), ‘나렉의 성 그레고리오 아빠스 학자 선택 기념일’(2월 27일), ‘아빌라의 성 요한 사제 학자 선택 기념일’(5월 10일), ‘빙겐의 성녀 힐데가르트 동정 학자 선택 기념일’(9월 17일)의 우리말 번역문을 심의하고 이를 만장일치로 승인하였으며, 사도좌의 추인을 받기로 하였다.

4.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가 마련한 한국 천주교회 교리 교육 지침』(개정판)을 승인하였다. 교리교육위원회는 교황청 성직자성에서 1997년에 발표한 「교리 교육 총지침」(General Directory for Catechesis)을 토착화하는 차원에서, 2019년부터 「한국 천주교회 교리 교육 지침」(주교회의 2005년 춘계 정기총회 승인)의 개정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한국 천주교회의 교리 교육 현실은 물론 한국 사회의 현실을 분석하여 지침서에 반영하였다.

5. 2021년 한국 천주교회 차원의 사회적 약자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주 노동자’를 선정하고, 이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에 힘쓰기로 하였다. 도서 지역과 농촌 지역의 이주 노동자들은 여전히 인권 사각지대에 있으며, 코로나19로 이주 노동자들의 노동과 거주 환경이 큰 타격을 입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외국인 혐오와 관련된 사회적 편견과 이주민들이 겪는 불평등과 인권 피해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한국 천주교회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주 노동자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이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에 힘쓰기로 하였다.

6. ‘세계 이민의 날’(9월 마지막 주일) 명칭을 보편 교회에 맞추어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World Day of Migrants and Refugees)로 변경하기로 하였다.

7. 한국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협의회 회칙 개정안과 월드와이드매리지엔카운터 한국협의회 회칙 개정안을 심의하고, 일부 내용을 수정하는 조건으로 승인하였다.

8.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설립 50주년 총회(2022년 5월 예정, 태국 방콕 대교구)의 한국 대표로 염수정 추기경, 김희중 대주교, 이용훈 주교(주교회의 의장), 유흥식 주교, 조규만 주교, 정신철 주교, 김선태 주교, 정순택 주교를 선출하고, 교체 대표로는 손삼석 주교를 선출하였다. FABC 총회는 설립 50주년을 맞아 2020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22년으로 연기되었다.

9. 신임 교황청립 로마한인신학원 원장 정연정 티모테오 신부를 세 가지 시복 안건(‘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시복 안건,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 시복 안건,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안건)을 위한 로마 주재 청원인으로 임명하였다.

10. 신임 주교회의 사무처장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으로 이철수 스테파노 신부(수원교구, 1990년 서품)를 임명하였다. 

신임 주교회의 사무처장
  1960년  4월  1일  출생
  1980년  3월 – 1987년  2월  가톨릭대학교(신학 학사)
  1987년  3월 - 1990년 2월  수원가톨릭대학교(신학 석사)
  1990년 11월 23일  사제 수품
  1990년 12월  6일 – 1992년  2월 12일  수원교구 과천 본당 보좌 신부
  1992년  2월 14일 – 1993년  6월 24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한인 본당(교포 사목 겸 어학 공부)
  1993년  9월 - 1996년 5월  미국가톨릭대학교(종교학 석사)
  1996년  9월 - 2001년 5월  버클리 연합 신학 대학원(종교신학 박사)
  1998년  1월 30일 – 2000년  7월 3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 본당(교포 사목)
  2001년  8월 30일 – 2003년  1월 27일  수원교구 군포 본당 주임 신부
  2003년  1월 28일 – 2007년  8월 27일  수원교구 사무처장
  2006년  9월 26일 – 2011년  8월 29일  수원교구 정자동 주교좌성당 주임 신부
  2011년  8월 30일 – 2016년  6월 20일  수원교구 죽산 순교성지 전담 신부 
  2011년  8월 30일 – 2012년  8월 27일  수원교구 꾸르실료 영성지도 신부
  2014년  9월  3일 – 2016년  6월 20일  수원교구 성지위원회 위원장
  2016년  6월 21일 - 2020년 12월 15일  수원교구 분당 성마태오 본당 주임 신부 
  2020년 12월 15일 – 현재  국내 연수

11. 주교회의 전국위원회 위원장과 주교위원회의 위원을 일부 선임하고, 주교위원회 위원을 다음과 같이 배정하였다. 
 
전국위원회·주교위원회위원장
교리주교위원회 위원장: 권혁주 주교교리교육위원회조규만 주교
교회법위원회조환길 대주교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김희중 대주교
생명윤리위원회문희종 주교(신)
성서위원회김종수 주교
신앙교리위원회권혁주 주교
전례위원회장신호 주교 
위원 주교장봉훈 주교(신)
사회주교위원회 위원장: 정신철 주교(신)교육위원회문창우 주교
국내이주사목위원회정신철 주교
사회복지위원회유경촌 주교
사회홍보위원회옥현진 주교
생태환경위원회박현동 아빠스 
정의평화위원회
  노동사목소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 
 김선태 주교(신)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위원장: 손삼석 주교(신)가정과생명위원회
  생명운동본부 
이성효 주교 
문화예술위원회이용훈 주교(신)
민족화해위원회김주영 주교(신)
복음선교위원회
  소공동체소위원회
손삼석 주교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 위원회배기현 주교(신)
청소년사목위원회정순택 주교
평신도사도직위원회손희송 주교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회한정현 주교(신) 
보건사목 담당서상범 주교(신)  
축성생활 담당구요비 주교
 
위원
성직주교위원회 위원장:
염수정 추기경(서울)
  김희중 대주교(광주), 조환길 대주교(대구), 이용훈 주교(수원),
  유흥식 주교(대전),  정신철 주교(인천), 구요비 주교(축성생활 담당)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의정부)(신)  
  염수정 추기경(서울), 김희중 대주교(광주), 조환길 대주교(대구),
  김주영 주교(춘천)(신), 박현동 아빠스(덕원)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대전)
  염수정 추기경(서울), 김희중 대주교(광주), 조환길 대주교(대구),
  이기헌 주교(의정부),  이용훈 주교(수원), 배기현 주교(마산)

<첨부> 

“미얀마 사태를 접한 형제자매들의 아픔과 슬픔에 함께하며”

-미얀마 사태를 접하는 한국 천주교 주교단 성명서-

 

미얀마 주교회의 의장 찰스 마웅 보 추기경께서는 최근 사태에 대하여 이렇게 호소하셨습니다. “평화는 가능합니다. 평화는 유일한 길입니다. 민주주의는 그 길을 비추는 유일한 빛입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최근 이웃 나라 미얀마에서 일어난 폭력과 이로 말미암은 유혈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단지 자유, 민주, 평화를 외쳤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존엄한 생명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습니다. “차라리 날 쏘세요.” 중무장한 경찰 병력 앞에서 무릎을 꿇은 안 누 따웅 수녀의 울부짖음이 귓가에 생생하게 메아리칩니다. 시위 현장에서 벌어지는 무차별 폭력은 당장 멈춰야 합니다. 모든 폭력 사태는 “그 이전보다 훨씬 나쁜 세상을 남겨 놓습니다”(「모든 형제들」, 261항).
 
한국도 미얀마처럼 아픔과 고통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들의 호소와 연대가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웠습니다. 생명과 평화, 자유와 정의를 수호하는 길은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흐름입니다. 그리고 평화를 위한 노력에는 인간의 존엄과 공동선에 대한 존중이 자리해야 합니다(「모든 형제들」, 232항 참조). 한국 천주교회는 십자가와 부활의 신비를 깊이 묵상하는 이 사순 시기에, 십자가의 길을 걷고 있는 미얀마 형제자매들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형제애로 연대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이루어진 대화를 통해, 미얀마 국민들이 바라는 민주적인 국가 공동체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2021년 3월 11일

한국 천주교 주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