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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초남이성지에서 거제까지 유섬이 걸었던 유배길 걷는다[가톨릭신문 20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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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9-21 조회 32,7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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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초남이성지에서 거제까지 유섬이 걸었던 유배길 걷는다

전주교구 도보 순례 마련
9월 27일부터 10월 9일까지
동정녀 신앙 새기는 기회로

발행일2018-09-16 [제3112호, 3면]

2014년 5월 16일 경남 거제시 거제면 내간리 인근에서 발견된 당시 유섬이 묘비. ‘유처자묘’라고 새겨져 있다.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순교복자 유항검의 딸 동정녀 유섬이의 유배길 750리를 도보로 걷는다.

전주교구 순례사목(담당 하태진 신부)은 9월 27일부터 10월 9일까지 전주 초남이 성지에서 출발해 경상남도 거제도 유섬이 묘지까지 약 297㎞에 달하는 유섬이의 압송로를 도보로 순례한다.

유섬이(1793~1863)는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 복자 유항검을 비롯해 5명이 순교한 집안의 막내딸이다. 9세에 관비가 돼 거제도로 귀양, 71세까지 동정녀로 살았다.

이번 순례는 온 가족이 순교한 고난 속에서도 평생 신앙을 지켰던 유섬이가 어릴 적 걸었던 유배길을 따라 걸으며 그 확고한 신앙과 거룩한 삶을 되새기고자 마련된다.

초남이 성지에서 시작하는 순례 여정은 상관, 임실, 도통동, 운봉성당 등 전주교구 관할지역에 이어 마산교구 관할지역인 함양, 산청, 고성, 북신동성당을 거쳐 거제 유섬이 묘소까지 이어진다. 유섬이 묘소는 지난 2014년 5월 거제시 내간리 양지마을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를 위해 전주교구는 마산교구와의 긴밀한 협조와 지원을 바탕으로 유섬이 유배길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순례 중 10월 3~9일 마산교구 관할 지역 프로그램은 마산교구 평협과 함께 진행한다.

마산교구는 2016년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유섬이의 삶을 집중 조명했다. 시극 ‘순교자의 딸 유섬이’를 집필하도록 한데 이어 이를 바탕으로 뮤지컬을 제작, 공연하기도 했다.

전주교구는 이번 순례를 통해 동정녀 유섬이의 신앙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순례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교구는 이번 도보순례에 대한 신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순례 참여는 전 구간 또는 각 구간별로도 가능하다. ※문의 010-9529-7988 순례 진행 이상원(라파엘)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