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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2005년도 사목교서 - 하느님 말씀위에 세워진 가정공동체를

본문

1. 친애하는 교형자매 여러분!
2005년은 여러 모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지난 10월 17일에 멕시코에서 끝난 제48차 세계성체대회 때부터 2005년 10월 29일 까지를 <성체성사의 해>로 선포하시고, 우리에게 특히 주일미사와 성체조배의 중요성을 일깨우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2004년 8월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 제8차 총회>에서는 여러 나라에서 온 주교들이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과 함께 “생명문화를 지향하는 아시아 가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일주일 동안 각 지역의 상황을 분석하고 개선책을 논의하였습니다.


기에서 참석자들은 우선 아시아 가정 안에 전통적으로 보존되어 온 희망의 표지들을 확인하였습니다. 가정생활의 이상을 실현하려는 노력, 생명에 대한 경외심, 자연에 대한 존중심, 가족간의 긴밀한 유대, 인정미 있는 대인관계, 친절, 노인공경, 효심, 어린이에 대한 배려 등이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또 큰 시련과 곤궁 속에서도 유연하고 참을성 있는 태도로 이를 헤쳐 나가는 모습도 아시아 가정의 특성으로 꼽혔습니다.


시에 이 지역에서 가정들이 직면한 위험과 걱정스런 상황들에 대해서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에 따르면, 신자유주의 문화와 더불어 밀려온 물질주의와 세속주의가 개인주의와 이기심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빈곤과 전쟁이 대량 이민을 만들어 내고, 에이즈, 마약, 최신 매체를 타고 각종 퇴폐풍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정 폭력, 불화, 이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낙태를 비롯한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파괴된 가정으로 인해서 자녀들이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래서, 개인과 공동체, 가정과 관련된 단체들, 교육기관, 홍보 매체 종사자들, 정책 입안자들과 정부 등,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가정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2. 런데, 누구보다도 이 일에 앞장서야 할 사람은 세상의 빛이며 소금인 우리 신앙인들 입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 주교단도 금년에 <가정에 관한 공동사목교서>를 반포하고 가정을 지키며 무너져 가는 가정을 일으켜 세우는데 신앙인들이 앞장설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 가운데에는 가정을 위협하고 파괴하는 거대한 세력 앞에서도 믿음을 굳건히 지키고 의연히 서서 주변 사람들에게 실제로 좋은 모범이 되는 이들이 많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부부주말 등 교회에서 개발되어 그 효력이 입증된 여러 가지 구체적인 예방 및 치유책도 있습니다.


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가정을 위협하고 파괴하는 이 거대한 적대 세력 앞에서 우리 각자와 가정 하나 하나가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는 일입니다. 가정이 무너져가고 있음을 한탄만 하고 있거나, 문제의 크기에 비해 나 한 사람의 힘이 너무나 보잘것없다고 체념하는 것은 신앙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소수, 약한 사람들을 통해서 위대한 일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떻게 무장할 것인가? 여기에서 우리는 바오로 사도께서 에페소인들에게 여러 가지를 말씀하신 다음 마지막으로 당부하시는 말씀을 떠올리게 됩니다. “내가 끝으로 여러분에게 권고할 말은 이것입니다. 여러분은 주님과 함께 살면서 그분에게서 강한 힘을 받아 굳세게 되십시오. 속임수를 쓰는 악마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 우리가 대항하여 싸워야 할 원수들은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세력의 악신들과 암흑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의 악령들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 그래야 악한 무리가 공격해 올 때에 그들을 대항하여 원수를 완전히 무찌르고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굳건히 서서 진리로 허리를 동이고 정의로 가슴에 무장을 하고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갖추어 신고 손에는 언제나 믿음의 방패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 방패로 여러분은 악마가 쏘는 불화살을 막아 꺼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구원의 투구를 받아쓰고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에페소 6,10-17). 2천 년 전의 말씀이기 때문에 표현은 예스러운 데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내용과 호소력에서는 오늘날 오히려 더욱 참신하게 느껴지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은 그럴듯하지만, 뒤에 가서는 씁쓸한 맛을 느끼게 하고 환멸을 가져다주며 더 나아가 개인과 가정을 파괴하는 사조가 세상을 얼마나 위협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악마는 예나 오늘이나 “속임수”의 명수이며 “거짓말의 아비”(요한 8,44)라는 사실이 오늘에 와서 더욱 분명히 드러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악마의 유혹은 그래서 처음에는 언제나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고 강력한 매력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를 불행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은 사탄이(창세 3,1-6) 그랬고, 제2의 아담으로서 인류를 그 구렁텅이로부터 건져 올리러 오신 그리스도 앞에 나타난 악마가(마태 4,1-10) 또 그랬습니다. 첫 번째 아담은 사탄의 말을 들어 구렁에 빠졌지만 두 번째 아담은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칼로 불화살을 쏘는 사탄을 완전히 물리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3.늘도 또 세상 마칠 때까지 같은 이야기가 반복될 것입니다. 아담처럼 사탄의 말을 들어 멸망하는 사람, 하느님의 말씀을 들어 살아나는 사람의 이야기가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물론,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겠지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 하신 그리스도의 승리에 참여하는 사람들입니다.


라서 우리는 바오로 사도의 권고대로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무장”을 해야 하겠습니다. 사람을 상대로 하는 싸움이라면 사람들이 보통 쓰는 무기를 써야 하겠지만, 우리는 인간이 아니라 사람을 안에서 휘어잡고 제멋대로 끌고 다니는 세력, 보이지 않는 힘, 악마를 상대로 하기 때문에, 이 세상의 무기가 아닌 천상의 무기로 대항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바오로 시대의 우주관을 바탕으로 한 표현을 따르자면, “권세와 세력의 악신들과 암흑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의 악령들이” 인류를 큰 착각 속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악의 세력은 우리가 숨쉬고 있는 세상의 분위기 자체에 널리 파고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렇기 때문에 신앙인은 옛날의 무사처럼 머리에서 발끝까지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고 양손에는 방패와 칼을 들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바오로 사도가 말하는 장비들 가운데에서도 특히 한 가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허리, 가슴, 발을 보호하는 장치는 물론이고, 방패와 투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이 방어수단들인데 비해서, 단 한 가지만이 적극적인 공격용 무기로 소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성령의 칼 곧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방어용 장비만으로는 싸움에서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최대의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도 있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공격용 무기입니다. 바오로 사도에 의하면 그것은 성령의 칼인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인류를 멸망의 구렁텅이에서 건져 올리기 위해서 오신 그리스도께서도 바로 그 칼로 사탄을 완전히 물리치셨습니다. 유혹하는 자가 와서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했을 때 예수께서는 “성서에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리라 고 하지 않았느냐?” 하고 응수하셨던 것입니다. 계속되는 사탄의 공격에 대해서도 예수님께서 쓰신 무기는 예외 없이 성서말씀이었습니다.


수님 자신이 하느님 말씀의 중요성을 얼마나 강조하셨는지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너희는 참으로 내 제자이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31-32) 당신의 말씀을 늘 마음에 새기고 언제든지 무기로 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야말로 당신의 참된 제자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명한 산상수훈을 이런 말씀으로 맺으십니다.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큰물이 밀려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쳐도 그 집은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큰물이 밀려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치면 그 집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 (마태 7,24-27).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실행하는 가정은 반석 위에 세워지고, 그렇지 않은 가정은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4. 제 우리의 가정,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주변 사회라는 더 큰 가정을 지키고 바로 세우기 위해서 우선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각 가정마다 성서를 정성스럽게 봉안합시다.


안에서 가장 중심 되는 자리에 성서를 정중하게 모심으로써 하느님의 말씀이 신앙인의 삶과 가정에서 가장 중심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눈으로도 볼 수 있게 합시다. 그리고 기도 때에 가족이 함께 성서를 봉독합시다.


한 모든 교우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교회 안에 마련된 교육 과정이나 방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서를 봉독하고 공부합시다. 예로니모 성인의 말씀대로, 성서를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모르면서 그리스도인,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예수님의 이 말씀이 분명히 알려줍니다. “영원한 생명은 곧 참되시고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또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요한 17,3).


리고 미사에 오실 때에는 늘 성서를 지니고 다닙시다. 그렇게 해서 필요할 때마다 성서를 참조함으로써 전례가 하느님 말씀 선포의 본 자리임을 몸으로 느끼고 그 말씀을 더욱 깊이 받아 모실 수 있도록 합시다.


둘째, 가정에서 안수기도를 실천합시다.

자리에 들기 전에 아버지나 어머니는 자녀들의 머리에 일일이 안수하고 간단히 기도함으로써 주님의 보호 아래 편히 쉬고 힘을 회복하여 다음 날 희망과 활기를 가지고 각자의 일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합시다.


수기도는 이 때뿐 아니라, 삶의 중요한 계기마다, 부부가 서로, 또 부모가 자녀에게 늘 해 주어야 하는 가장 친근하고 효과적인 기도입니다. 저녁 기도를 마치고 자녀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학교에 입학할 때, 졸업할 때, 먼 곳으로 여행할 때, 특히 큰 시련을 앞두었거나 당하고 있을 때 등, 일상의 삶에서 주님의 도우심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마다 안수 기도를 하면 좋겠습니다. 부부 사이에도 여러 가지 용무로 먼길을 떠날 때, 어려움을 겪을 때, 큰 일을 앞두었을 때, 성공이나 실패를 경험할 때 등 온갖 기회에 부부가 서로 이 기도를 해 주는 전통을 회복하면, 신앙인 가정은 “가정교회”로서의 모습이 뚜렷해지고 가족간의 사랑과 신뢰가 더없이 깊어질 것입니다.


렇게 될 때, 바오로 6세 교황님의 말씀은 현실로 나타날 것입니다. “가정은 교회처럼 복음이 전달되는 곳이며 동시에 복음이 확산되어 나가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사명을 깨닫고 있는 가정에서라면, 가족 모두가 복음을 전하면서 동시에 복음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단순히 복음을 전달만 하는 것이 아니고, 자녀들이 그것을 삶 속에서 깊이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도 자녀들로부터 같은 복음을 전해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가정은 다른 많은 가정과 이웃에도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가정 공동체, 52항에서 재인용)


렇게 해서 신앙인 가정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때, 주님의 말씀이 현실로 나타날 것입니다. “너희도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마태 5,16).


셋째, 우리가 사는 지역을 아름답게 합시다.

리 나라가 비교적 빠른 경제성장을 경험하면서 삶의 환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살아야 하는 환경 속에서는 한 사람의 조그만 실수나 별 뜻 없이 한 행동이 많은 사람에게 큰 폐가 되는 일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마시고 나서 그 자리에 버린 음료수 병, 잘 가꾸어진 산책길에 널려 있는 각종 포장지,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 등은 거기를 수많은 사람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개인으로나 각급 신심단체별로 이런 일을 개선하는 데에 먼저 마음을 쓴다면, 가정이나 교회의 울타리를 벗어나, 바깥 세상으로 나아가서 작은 일에서부터 이웃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이 작은 행동은 점점 더 넓게 번져 가는 물결이 되어 사회 전체가 한결 밝고 따뜻한 모습으로 변할 것입니다.


5. 교형자매 여러분!

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성서운동을 열심히 펼쳐왔습니다. 그 동안 신부님들께서는 각 지역의 사정을 고려하여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 오셨고, 그 가운데에서 몇 가지는 대단히 적절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청년성서는 이제 교구 내의 모든 대학교에 소개되어 100여 개의 모임이 결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해 전부터 우리 교구에서 성서 묵상과 나누기의 기본 방법으로 채택한 <성서백주간>도 본당에 따라 서서히 확산되어 왔습니다. 이제는 모든 본당에서 이를 좀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이제부터는 몇몇 개인이 아니라 모든 신자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기도의 분위기 속에서 성서를 함께 읽고 나누는 일에 참여함으로써, 삶에서 필요한 빛과 힘을 거기에서 얻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렇게 될 때에만, 세상과 교회 안에서 우리가 펼치는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무엇보다도, 가정과 사회가 본래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몇 년 전부터 교구 가정사목부를 중심으로 해서 기울여 온 노력과 다양한 시도 역시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폭넓고 실제의 필요에 더욱 부응하는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으로, 앞에 제시한 것은 성가정을 이루고 좀 더 넓은 가정인 주변 사회를 아름답게 하기 위해 각자와 가정에서 우선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상징적인 몸짓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개인과 가정, 본당, 단체에서는 여기에 제시된 방향을
연장하고 확대하여 구체적인 상황에 맞는 방법들을 함께 모색하고 실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각 가정이 그
원형이신 삼위일체 하느님을 더욱 닮고 언제나 따뜻한 사랑이 감도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 2년 후인 2007년이면 교구설정 70 주년을 맞이할 우리 교구가 새로운 터전에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할 태세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2004년 대림 제 첫 주일에
천주교 전주교구장 이 병 호(빈첸시오)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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