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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농민주일] 도시와 농촌 한마음으로 창조질서 보전 다짐[가톨릭신문 201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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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8-14 조회 2,2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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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농민주일] 도시와 농촌 한마음으로 창조질서 보전 다짐

기념미사와 행사 다양하게 펼치며
농민과 농업의 소중함 함께 되새겨

발행일2017-07-23 [제3054호, 11면]

제22회 농민주일을 맞아 농민주일 의미를 되새기고 농촌과 생명의 땅을 지키는 농민들을 위해 기도하는 다양한 행사가 전국 각 교구에서 펼쳐졌다.
 

7월 16일 안동가농 풍양분회 가농쌀 도정공장을 찾은 권혁주 주교(맨 앞)와 유경촌 주교(맨 오른쪽)가 신자들에게 나눠 줄 쌀을 포장하고 있다.사진 박원희 기자
안동교구는 서울대교구와 함께 7월 16일 경북 예천 풍양농촌선교본당(주임 안영배 신부)에서 농민주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도시와 농촌은 한 마음 한 몸’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오전 10시30분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풍양성당 마당에 마련된 천막 아래서 기념미사를 봉헌하며 시작됐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와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가 공동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회원 150여 명, 서울에서 온 신자 140여 명이 함께해 도시와 농촌이 하나 되길 기도했다.

권혁주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농민주일은 농민들만을 위해 제정된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사는 모든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면서 “도시와 농촌은 한 그루의 나무와 같은 한 생명을 나누고 있는 운명 공동체임을 기억하며 협력하며 함께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교구는 이날 미사에서 농민주일의 의미를 생활 속에서 성찰하고, 마음 깊은 교류 협력 방안을 찾는데 뜻을 모았다. 또 자급퇴비 송아지 입식지원운동, 생명농산물 직거래 활동 등 그동안 협력해온 서울대교구와 안동교구 간 도·농 교류 활동들을 정리해 예물로 봉헌했다.

유경촌 주교는 “하느님이 주신 생명의 먹거리를 이 땅에 자라게 하고, 많은 이들에게 전하는 농민들은 어느 누구보다도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이들”이라며 “서울대교구의 더 많은 본당 공동체가 농촌 본당 공동체들과 결연을 하고 어울려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후 행사로 마련된 어울림 마당은 비로 인해 간소하게 열렸다. 참가자들은 풍양분회 가농쌀 도정공장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16일 경북 예천 풍양농촌선교성당에서 열린 제22회 농민주일 기념행사 중 안동가농 한믿음분회 회원들이 ‘GMO는 아니다’ 노래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가 16일 농민주일 기념식을 마친 뒤 전주 솔내성당 마당에서 떡메를 치고 있다.
전주교구는 같은 날 전주 솔내성당에서 농민주일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기념식 등 각종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구장 김선태 주교를 비롯해 총대리 박성팔 신부 등 교구 사제와 수도자, 가톨릭농민회 회원 등 500여 명이 참가했다. 

김 주교는 기념식 격려사를 통해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하느님의 창조 사업을 이어가는 농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앞으로도 하느님의 창조질서 보전에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교구 농촌사목·가톨릭농민회 지도 조민철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힘들고 고단한 생명농업에 힘쓰는 농민들에 대해서 존경심을 잃지 말자”며 “우리농산물에 대한 작은 관심과 지원이 이 땅의 농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 후에는 성당 마당에서 떡메치기와 우리 농산물 직거래 및 생명쌀 지킴이 회원 모집 등의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교구 내 가톨릭농민회 9개 분회는 이 자리에서 직접 유기농으로 키운 쌀과 감자, 고사리 등 각종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펼쳤다. 

의정부교구도 이날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성당에서 농민주일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교구 내 농산물을 소개하고 판로 확보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구장 이기헌 주교가 주례한 이날 미사에는 교구 내 농촌생활공동체, 도시생활공동체 활동가 등이 함께했다. 

미사 강론을 맡은 이현섭 신부(의정부교구 환경농촌사목위원회 위원장)는 “농민들이 소중하게 농사 지은 유기농 쌀이나 농산물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값이 조금 더 나가더라도 건강에 좋은 먹거리를 소비하는 것이 결국엔 합리적인 소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의정부교구 내 5개 농장 농민과 우리농 활동가 30여 명이 준비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통밀, 양배추 등 우리 농산물을 둘러보고 구입하기도 했다. 미사 뒤엔 신자들에게 우리밀 뻥튀기를 선물하기도 했다.
 

16일 의정부교구 화정동본당에서 열린 농민주일 행사에서 신자들이 직거래 장터에 진열된 농산물들을 둘러보고 있다.


마산교구는 16일 오전 마산 양덕동주교좌성당에서 농민주일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이날 미사를 집전한 교구장 배기현 주교는 강론에서 “농민들의 삶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농촌은 더욱 피폐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하느님께서 생명을 지키고 우리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해주는 농민들을 축복해 주시길” 청했다. 이어 배 주교는 “우리도 농민의 마음과 하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특히 유전자 조작 식품을 우리 먹거리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산교구장 배기현 주교가 16일 마산 양덕동주교좌성당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신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조지혜 기자 sgk9547@catimes.kr
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
김성봉 마산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