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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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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 브라운

명화 / 드라마 1997년도 제작 103분 12세 관람가
감독 존 매든
출연 주디 덴치(빅토리아 여왕), 빌리 코놀리(존 브라운)
줄거리

{빅토리아 여왕은 1837년 18세에 왕좌에 올랐다. 20세대 색스코버그 왕가의 알버트 왕자와 결혼을 했고, 둘은 가장 행복한 왕족 부부였다. 1861년 대공이 장티푸스로 승하하자 여왕은 슬픔에 잠겼다.}

영국의 절대 권력자 빅토리아 여왕과 어려서 색스코버그 왕가의 알버트 왕자와 결혼하여 영국의 역대 어느 황실 부부보다 금슬좋게 살았다. 그러나 결혼생활 21년만에 대공이 장티푸스에 걸려 승하하자, 일찍 대공을 잃은 빅토리아 여왕은 깊은 비탄에 빠져 스코틀랜드의 별장에 내려가 장기간 은둔 생활을 하게 된다. 여왕이 국사의 일선에 나서지 않자 군주제의 정계에선 그녀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일파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심지어 군주제 자체에 대한 강한 의구심마저 생겨나게 된다.

한편 빅토리아 여왕으로 하여금 은둔 생활을 벗어나게 하기 위한 복안으로 왕실이 제시한 방법은 알버트 대공의 생전에 대공에게 극진히 헌신하여 대공으로부터 충성심을 칭찬받았던 존 브라운(John Brown: 빌리 코노일리 분)을 빅토리아 여왕의 마부로 기용하는 것이었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존 브라운은 슬픔에 빠져있던 빅토리아 여왕의 가슴에 생기를 불어넣게 되고, 그리하여 여왕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게 된다.

존 브라운과 여왕의 우정이 차츰 깊어지자 이들의 관계를 색다르게 해석하고 시기하는 자들이 속속 생겨나고, 그들로부터 여왕을 지키려는 브라운의 노력은 눈물겹기까지 하다. 심지어 존 브라운은 군주제 자체의 위기를 상기시키며 여왕이 대중 앞에 나서서 국사를 돌봐야만 한다는 진언도 서슴지 않는다. 여왕에 대한 브라운의 충정은 여왕에 대한 사랑에서 기인한 것이었지만, 세인들은 두 사람의 우정어린 친분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수근거리기 시작한다. 심지어 여왕을 가리켜 '미세스 브라운'이라고 부르며 그녀의 왕권을 비하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