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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국제16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에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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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10-18 11:32 조회1,5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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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에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제16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을 2021년 10월 20일(수) 오후 3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거행한다. 수상자는 ▲대상(상금 300만 원) =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대전교구) ▲우수상(상금 각 100만 원) = 서울특별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 수원교구 성남동 성당, 제주교구 고은희 체칠리아 씨를 선정하였다.

‘가톨릭 환경상’은 신앙인의 책무인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공로를 격려하고 활동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06년 제정되었고, 2017년부터 가톨릭교회 밖에까지 범위를 넓혀 후보자를 공모하고 있다. 올해는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하여 기후위기 시대의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신앙인들의 노력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가톨릭 환경상의 심사 기준은 (1) 활동을 뒷받침하는 생태 영성과 환경 사목 (2) 활동의 성과(구체성, 지속성, 성취도)와 파급효과 (3) 지역사회와의 상관성 (4) 신앙 공동체에 미치는 효과 (5) 활동의 미래 계획과 장기 전망 등이다.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을 통해 대전교구 갈마동성당에 설치된 불휘햇빛 1호 발전소(20KW).

▲수원교구 성남동성당에서 운영 중인 ‘자원순환가게 모란 Re100’.

 

[첨부] 16회 가톨릭 환경상 수상자 선정 사유

 

대상: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대전교구)

기후위기 시대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은 꼭 필요한 활동이지만, 사회적으로 신재생에너지의 공급 정책과 인식은 매우 미약하다. 이 가운데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2019년 2월,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김대건 신부)을 설립하였다.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은 가톨릭 신앙 정신을 바탕으로 상부상조하는 협동조합 운동을 통하여 상생의 자연 에너지를 생산하여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창조질서 보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되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작은 실천으로 에너지 생산자가 되려는 신앙인들로 구성된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의 ‘불휘’는 뿌리의 옛말로, 메타세쿼이아의 뿌리처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손을 잡고 연대하여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이루자는 의미를 담았다.

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성당과 개인 주택에 발전소를 설치하여 현재 도마동 성당까지 5호의 발전소가 있으며, 이 외에 건물 에너지 지원 사업, 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절전소 모임 운영사업, EM 제품 보급사업, 에너지 교육 및 상담, 지역사회 기여 사업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 중 순이익의 3분의 1을 조합원에게 배당하고, 3분의 2는 사회적 공헌을 위한 자금 또는 햇빛발전소 건립 자금으로 재투자하고 있다. 현재 200여 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다.

대전교구 신자들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사회 안에서 탄소 감축과 에너지전환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은 이제 창립 3주년을 맞이하는 작은 협동조합이지만, 가톨릭교회 정신에 맞게 창조질서 보전과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기에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대전교구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을 제16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우수상: 서울특별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

서울특별시 산하 기관인 서울특별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는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에서 위탁 운영하는 청소년 수련 시설로서, 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청소년 육성과 청소년기본법이 지향하는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목표로 199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청소년과 환경의 지속 가능한 공존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기후환경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함으로써, 청소년들이 활동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해 생각하고 대응하는 등 삶 속에서 기후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별히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우리가 사는 지구 공동체의 기후위기, 생태계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을 요청하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권고에 따라,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미래사회를 살아갈 주체로서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의 장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이 기후위기와 생태계 위기의 시대에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스스로 고민하고, 성찰하여 제안하고 행동하도록, 그들과 동반하여 안내하며, 환경 시민의 참여의식을 길러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장을 펼치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기에,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서울특별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를 제16회 가톨릭 환경상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우수상: 수원교구 성남동 성당

‘자원순환가게 Re100’은 2020년 11월, 수원교구 성남동 성당과 지역 6곳에서 시작되었다. 주민주도형으로 민·관이 협력해 운영하며, ‘제대로 비우고, 헹구고, 분리’한 알루미늄 캔, 철 캔, 의류, 플라스틱, 서적, 일반 종이, 소주병, 맥주병, 투명페트병 등 재활용 가능 쓰레기를 가져오면 품목별로 무게를 측정해 지역 화폐로 보상해 준다.

성남동 성당은 성당을 개방하여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며, 신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효과적으로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재활용품과 더불어 아이스팩과 폐건전지도 함께 수거하며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성남동 성당은 신자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의식 변화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 발전기 설치를 추진하여 교육관에 설치를 완공했으며, 이어 사제관에도 설치를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매주 주보를 통해 자원순환가게를 소개하고, 주일학교 학생들과 부모, 전 신자들이 자원순환가게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며 실천적 교육을 전달하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한 성남동 성당의 다양한 활동이 다른 성당에도 모범적인 예표가 되기를 바라며,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수원교구 성남동 성당을 제16회 가톨릭 환경상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우수상: 제주교구 고은희 체칠리아

고은희 체칠리아 씨는 제주교구 화북 성당의 환경위원장으로, 화북 성당이 교구 내에서 생태적 회개의 삶을 모범적으로 살아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EM 발효 비누 등 환경제품을 만들어 나누는 활동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10여 년째 이어오고 있는 고은희 씨는 피조물 보호를 위한 시대적 사명에 부응하려는 적극적인 활동으로 신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청소년들이 제주의 가장 큰 현실적인 문제인 쓰레기 문제에 대하여 경각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쓰레기 매립장, 하수 종말처리장, 한림 클린 에너지 시설 등을 방문하여 견학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주도하였으며, 2019년부터는 서울대교구에서 시작된 평신도 생태 사도직 단체인 ‘하늘땅물벗’ 관련 교육을 받고 자신의 본당인 화북 성당에 평신도들이 스스로 모임을 결성하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 외에도 본당 공동체 차원과 개인적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많은 실천을 묵묵히 해나가면서 지구를 위한 생태적 회개가 무엇인지를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고은희 체칠리아 씨를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제16회 가톨릭 환경상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